삼성전자,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에도 非메모리 사업 기대

입력 2021-09-17 14:44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관련 사업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비메모리 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등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오는 4분기부터 D램 가격은 하락 전환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서버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회복되겠지만 이전까지 강했던 모바일 수요 모멘텀이 약화되며 PC수요 감소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칩 공급부족에 따른 세트 생산차질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메모리에 대한 세트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는 메모리업체들의 재고 상승과 D램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부의 매출액은 올해 대비 25% 오른 27조30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20% 오른 3조200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말부터 4nm(나노미터) 공정을 도입하면서 대만 기업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고 4nm 공정이 5nm 공정의 파생 공정이라는 측면에서 생산 수율 확보 또한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분야 업황 둔화 우려도 이미 삼성전자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를 6조4696억 원 팔아치웠지만 9월 1일부터 16일까지 8805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가 현재 삼성전자 주가에 충분히 흡수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다운턴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그 폭과 깊이는 그리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300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초우량 기업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가장 덜 오른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반도체칩 공급부족 현상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진정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 한파에 따른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의 생산중단, 가뭄으로 인한 대만 반도체 기업의 공업용수 부족문제, 일본 공장화재, 코로나로 인한 공장 셧다운 요인 등으로 반도체 생산이 순조롭지 못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전이나 차량 등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면서, 수요 측 요인도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MIC와 같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업체의 신규 팹(Fab) 수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점과 TSMC의 차량용 반도체로의 공정 전환도 일정부분 이루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러한 반도체 대란 현상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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