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文 SLBM 시험발사 격려에 "부적절한 실언"

입력 2021-09-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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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5일 국내 SLBM 잠수함 시험발사 격려
김여정 "북한을 이길 수 있다는 힘자랑이나"
"조선반도 긴장 고조, 바람직하지 않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19년 3월 베트남 하노이 행사에 참석했다. 하노이/로이터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19년 3월 베트남 하노이 행사에 참석했다. 하노이/로이터연합뉴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이날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문 대통령이 우리 군의 첫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 발사 성공에 대해 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SLBM 잠수함 시험발사 등을 참관한 뒤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해당 발언을 소개하면서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이 기자들 따위나 함부로 쓰는 도발이라는 말을 망탕(되는대로 마구) 따라 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방을 헐뜯고 걸고 드는데 가세한다면 부득이 맞대응 성격의 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북남관계는 여지없이 완전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앉아서 북한을 이길 수 있다는 힘자랑이나 하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인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비꼬았다.

이어 "우리는 지금 남조선이 억측하고 있는 대로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하여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의 첫해 중점과제 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11일, 12일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3일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부부장은 "꼬집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남조선의 국방중기계획이나 다를 바 없다"며 최근의 군사 도발에 당위성을 부여한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남조선이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이 특정한 누구를 겨냥한 것이고 조선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임을 스스로 인정한다면 우리도 한사코 남조선이 우리의 계획과 해당 활동을 걸고 든다 해도 무방하고 당연하다 여겨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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