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젠다' 속도내는 윤석열 "미래비전팀 만든다"

입력 2021-08-04 14:55 수정 2021-08-04 19:25

"윤 전 총장의 가치, 국가관은 물론 미래 의제·대안도 제시"
공정개혁 방향 제시 위한 포럼도 출범…대표에 김형기 교수
'미래팀·포럼·정책팀' 유기적 연계…추후 정책 반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공약 뿐 아니라 보다 큰 틀에서의 아젠다 설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캠프' 내 정책팀과 별도로 미래 의제 제시를 위한 '미래비전팀'을 꾸리고 구체적인 공정개혁 방향을 위한 싱크탱크 조직 '공정개혁 포럼'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향후 이들 조직은 캠프 내 정책팀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으로부터 "미래비전팀을 이끌어달라"는 러브콜을 받은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4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캠프 내 분과별 개별 정책팀이 있다면, 미래비전팀은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이라며 "윤 전 총장이 지향하는 방향, 추구하는 가치, 국가 철학 및 경영시스템을 비롯한 기후변화, 저출산 문제 등 미래 의제에 대한 대응과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윤 전 총장께서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미래비전이 아젠다가 될 것"이라며 "비전 제시를 위한 교수진도 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공정개혁 포럼 공동대표도 맡을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 포럼은 정책공약 개발팀과 별도로 공정개혁의 의제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공정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담론을 확산시켜 윤 전 총장 지지층을 확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윤 전 총장은 중도층 중심의 지식인, 정치인(정치 지망생 포함) 등 폭넓은 인사들과 함께 포럼을 꾸려갈 계획이다. 김 교수는 "처음엔 발기인 100명으로 시작해 조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지역 단위로 수도권 50명, 비수도권 50명 정도로 배분해서 모으는 중"이라고 답했다.

8월 중으로 출범할 예정인 미래비전팀, 공정개혁 포럼은 향후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큰 그림을 제시하고, 최종적으로 윤 전 총장의 정책 공약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전날 국민캠프에서 정책자문그룹을 총괄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과도 만나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실장은 통화에서 "정책그룹은 미래비전팀, 공정개혁 포럼과도 소통하고 연계할 예정"이라며 "포럼, 세미나 등에서 나온 내용이 좋으면 추후 정책 공약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구체적인 공약 발표 시점에 대해선 "아직은 결정된 바 없다. 준비되면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민캠프는 이날 전직 장관, 전·현직 국회의원 등을 추가로 영입했다.

캠프 총괄실장을 맡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철규·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조직본부장,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직 의원들도 합류했다. 정용기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주광덕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각각 상임정무특보, 상임전략특보를 맡게 됐다.

또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경제고문을 맡는다. 윤 고문은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제통으로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박 상임고문은 중앙일보 정치부장·논설위원·편집국장·편집인·대기자를 지냈다.

캠프 측 관계자는 “이번 인선은 정무·기획·인사·정책·조직 등 캠프의 전반적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외연 확대에 큰 힘을 보탤 비중 있는 인사들을 모셨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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