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ㆍ코로나 겹악재에 건설경기 후퇴

입력 2021-08-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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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여만에 회복 국면에 들어섰던 건설경기가 다시 악화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폭염이라는 겹악재를 만난 탓이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92.9로 조사됐다. 5월 경기 회복 기준선인 100을 넘은 지 두 달만에 다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전달(100.8)과 비교해도 7.9포인트(P) 하락했다.

CBSI는 건설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지수다. 100을 웃돌면 체감경기 개선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높으면 높을수록 전달보다 경영 여건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올 5월 CBSI는 5년 10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으나 지난달 다시 경기 악화 국면으로 돌아섰다.

그간 조사에서도 7월 CBSI는 6월보다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 더위가 시작되면 공사 발주가 줄고 쉬는 공사 현장도 늘어서다. 이런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도 올해 낙폭은 유독 크다. 7월 기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기 때문이다.

건산연은 기록적인 폭염과 코로나19 재확산을 경기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두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정상적인 공사 수행이 어려워져서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7월 6일부터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지수 하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중순 평년 기온은 1994년 7월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건설현장의 어려움이 예년보다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건산연은 이달 CBSI가 91.9로 떨어져 경기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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