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역대 2분기 최고 성적표 받았다…영업익 1조 시대 '활짝'

입력 2021-07-29 15:32 수정 2021-07-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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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영업익 모두 최대치 경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LG전자가 가전과 TV 사업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상반기 실적 새 역사를 썼다. 가전 사업에선 최대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꺾었고, TV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크게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00% 넘게 늘었다.

다만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원자재·물류비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9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 1139억 원, 영업이익 1조11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다.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2분기 연속으로 1조 원을 넘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조9263억 원, 2조8800억 원으로, 반기 기준으로도 각각 최대치를 달성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8149억 원, 영업이익 6536억 원을 달성했다.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운 2분기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개선됐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한 인기가 H&A사업본부의 실적을 견인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TV 등의 제품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426억 원, 영업이익 333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1%, 216.4% 늘었다.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올레드 TV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847억 원, 영업손실 103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늘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54억 원, 영업이익 617억 원을 거뒀다.

PC,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건설 경기 회복세에 따라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가 다시 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B2B 사업과 같은 육성사업의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은 물론 시장 변화에 맞춰 선제적이고 최적화된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LG전자는 3분기는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늘고 자동차 부품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짚었다.

생활가전은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고 원자재 가격, 물류비 등이 증가해 원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있다.

H&A사업본부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제품별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으로 예상된다.

TV 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TV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도체 공급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VS사업본부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해 주요 부품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매출 극대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을 지속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B2B사업은 경기 재개에 따른 주요 국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BS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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