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땡큐 LCD” LGD, 4년 만에 최대 영업익…하반기 OLED가 견인

입력 2021-07-28 11:04 수정 2021-07-28 18:16

2분기 매출액 6조9656억 원…역대 2분기 중 최대
영업이익 7011억 원…2017년 2분기 이후 최대
3분기부터 대형 OLED 사업 흑자 전망…2013년 사업 시작 이후 8년만

▲LG디스플레이_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_)
▲LG디스플레이_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_)

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7000억 원을 넘어서며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액 6조9656억 원, 영업이익 7011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영업이익 7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2분기(8040억 원) 이후 처음이다. 매출액 역시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 7조275억 원 대비 소폭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 5918억 원을 크게 웃돌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에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LCD 이익 증가 폭이 모바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 감소에 따른 적자확대보다 컸다.

또 OLED TV도 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광저우 공장 준공 이후 OLED TV 출하가 늘면서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다. OLED TV의 경우 상반기 출하량이 350만 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웃도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 800만 대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 실적을 LCD가 이끌었다면, 하반기부터는 OLED가 바통을 이어받아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하반기 LCD는 TV 수요 둔화로 패널 면적 수요 둔화와 판가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모바일과 TV향 OLED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LCD 이익 감소에도 OLED의 이익 반등 폭이 더 클 전망이다.

OLED 사업은 2013년 사업 시작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의 흑자를 실현하고 내년에는 한 자릿수 중반 이상의 영업 이익률을 달성한 후, 중장기적으로는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OELD 패널 공급물량은 내년 1000만 대, 내후년 1100만 대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된다”라고 밝혔다.

POLED(플라스틱 OLED) 부분은 고객과의 강화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물량 확대와 신모델 준비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웨어러블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수익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POLED 증설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라며 “검토가 확정돼 공유가 가능한 시점에 시장과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LCD 부문은 부가가치가 높은 IT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전환해 나가고 있으며, TV 사업은 초대형 및 커머셜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향후 시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 전략 거래선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판가 하락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 확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파주 P7과 광저우 공장 두 곳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LCD TV 사업 운영에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2분기의 양호한 실적은 LCD 시황 호조뿐 아니라 OLED 사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은 있겠지만, OLED의 성과 개선을 가속하는 한편, LCD는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다져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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