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9년 만에 최고 상승

입력 2021-07-22 15:21

재건축·GTX 호재 영향

▲서울 노원구·도봉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도봉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정부 규제에도 서울 중저가 단지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라인에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36% 올랐다.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19%로 상승 폭을 키웠다. 경기는 0.40%에서 0.44%로, 인천은 0.44%에서 0.46%로 각각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견인했다.

노원구는 이번 주 0.35% 올라 1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도봉구는 0.18%에서 0.27%로, 강북구는 0.12%에서 0.18%로 각각 오름폭을 키웠다.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도봉구는 창동역세권 신축 단지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전용 84.97㎡형은 지난달 17일 10억5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져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6월 10일 같은 면적 8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억5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전용면적 49.94㎡형은 지난달 1일 최고가인 6억4700만 원에 계약서를 썼다. 지난해 6월 18일 4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5000만 원 가까이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 트리베라1단지 전용면적 84㎡형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최고 11억5000만 원 선이다. 5월 실거래가(10억1000만 원)와 비교하면 두 달 만에 1억4000만 원 올랐다.

경기에서는 ‘GTX 라인’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안성시(0.89%)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금광면·아양동·공도읍 위주로, 안양 동안구(0.87%)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평촌·관양동 위주로 올랐다. 군포시(0.76%)는 도마교·금정·대야미동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수원 권선구(0.66%)와 평택시(0.66%) 등도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교통 호재·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0.59%)와 부평구(0.50%), 계양구(0.48%), 서구(0.4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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