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관심에 돌아온 'BBIG'

입력 2021-06-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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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코스피 지수와 뉴딜지수 등락률 현황(6월1일~23일, 자료제공=한국거래소)
▲6월 들어 코스피 지수와 뉴딜지수 등락률 현황(6월1일~23일,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최근 증시를 떨게 했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면서 성장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에 한동안 주춤했던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지수가 다시 오르며 주도주로 떠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같은 성장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전날까지 KRX BBIG K-뉴딜지수는 7.56% 올랐고,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7.59%,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4.33% 상승했다. 또한 KRX 인터넷 K-뉴딜지수는 18.27%나 오르며 지수 상승률을 앞질렀다.

실제로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26% 오른 것과 비교하면 관련 지수들의 상승률이 두드러지는데 KRX 게임 K-뉴딜지수만 –1.44% 하락했을 뿐 테마지수 가운데 단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정부 방침에 맞춰 지난해 내놓은 K-뉴딜지수는 BBIG·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 등 5개 종류가 있다. BBIG 지수는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지수 각각의 시총 상위 3종목으로 구성된다.

BBIG지수는 올해 2~4월만 해도 부진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반등 기대감에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변수로 작용했다. 기준금리는 여전히 제로(0%대) 수준이지만, 시장에선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 되면서 국채 금리부터 올랐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무위험 국채를 사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꼽히다. 이에 2~4월 세 달 동안 코스피지수가 5.77% 올랐지만 BBIG지수는 5.69%나 빠졌다. 바이오 뉴딜지수는 14%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미국의 국채10년 금리는 3월 30일 장중 1.77%을 고점으로 연일 급락해 1.40%대까지 낮아졌다. 물론 글로벌IB들의 연말 미 국채10년 금리 전망은 대체적으로 여전히 2%를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KB증권의 경우 “미 국채 10년 금리가 이미 연내 고점(1.77%)을 확인했다”면서 연말에는 1.30%까지 하향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이유로 연준의 테이퍼를 통화 정책이 아닌 재정정책의 정상화로 이해한다면 장기금리에는 하락 요인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트레이딩을 위한 단기 시세차익이 그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현금성 자산으로의 배분보다는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성장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장기 금리가 하향 안정화된다면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고, 기울기는 둔화되겠지만 이익 전망치의 상승이 꾸준한 성장주가 주도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공급 병목 현상이 해소돼야 성장주가 본격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주의 주도주 복귀 여부는 지난 해와 유사한 패턴의 실질금리의 추세적 하락세, 혹은 가치주 대비 상대적으로 우월한 이익모멘텀이 관찰되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따라서 향후 미국 내 자동차 공장 가동률의 반등, 혹은 신차-중고차 가격 스프레드 축소 등 관련 지표 개선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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