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이해인 JM가정의학과의원 대표원장 "포스트코로나 시대, '수막구균감염증'도 백신으로 예방해야"

입력 2021-06-15 14:39

▲이해인 압구정 JM가정의학과의원 대표원장
▲이해인 압구정 JM가정의학과의원 대표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전염병의 습격’이 우리의 일상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지 경각심을 갖게 했다. 지난 1년간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로 전염병을 예방하는 연습은 충분히 했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 또 다른 전염병의 습격을 막기 위해 일상 속 개인 위생을 지키는 습관은 꾸준히 지켜져야 한다.

또다른 일상 속 전염병으로 꼽히는 것이 ‘수막구균 감염증’이다. 수막염균에 의한 급성 감염병으로, 주로 수막염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중증 질환이다. 이해인 압구정 JM가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수막구균 감염증은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흔히 감기몸살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한다.

수막구균이 혈액에 침입하면 패혈증이 발생하는데 수막구균 감염증의 40%가 패혈증을 앓는다. 패혈증 외에 수막구균 감염증의 절반이 겪는 증상은 균이 뇌까지 침입해 발생하는 뇌수막염으로 두통, 발열, 경부경직, 오심, 구토 등이 급격히 진행된다.

이 원장은 "문제는 성인의 5~10%는 수막구균 무증상 보유자인데 코나 입의 점액에 있던 수막구균이 작은 수포 또는 직접 접촉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수막구균에 감염됐을 때 증상은 대개 2~10일 안에 나타나고, 24~48시간 이내에 환자의 8~15%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 5명 중 1명은 뇌 손상, 청력손실, 영구 장애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의료계에선 국내에서 매년 250~2000명 정도의 수막구균 감염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는데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된 수막구균 뇌수막염 환자 수는 매년 15명 이하였다.

이 원장은 “수막구균 감염은 발병률이 낮아 정부 차원에서 백신을 필수 접종으로 편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병원에서 진료 시 환자에게 어떤 백신을 맞는지 체크하고 권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수막구균 감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 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일상생활 속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으로 막을 수 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게 될 경우 수막구균 감염 위험성은 외려 커질 수 있다는 게 의료계의 우려다. 실제로 수막구균이 주로 발생하는 곳은 군대, 대학기숙사, 여행지 등으로 여러 지역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밀집하는 공간이다.

이 원장은 “수막구균 감염은 공기 중 호흡기로 감염되는 게 아니라 신체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여파로 환자 수가 줄었다”라며 “앞으로 마스크를 벗고 손 씻기의 일상화가 무너지면 다시 수막구균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이 원장은 “수막구균은 치사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위험성을 알리면서 경각심을 심어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코로나와 함께 묶어서 여러 전염성 질환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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