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해 1분기 GDP 3분기 만에 역성장…전기 대비 1.3%↓

입력 2021-05-18 1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따른 긴급사태 발령 영향…개인소비 침체

▲일본 실질 GDP 증감율 추이(연율). 출처 닛케이
▲일본 실질 GDP 증감율 추이(연율). 출처 닛케이
올해 1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올해 1분기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GDP가 전기보다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가 1년 동안 계속된다고 가정해 산출한 연율 환산치는 5.1% 감소였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정리한 전문가 예상치 중앙값(연율 4.6% 감소)보다 하락 폭이 컸다.

올해 1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도쿄 등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한 시기다. 이 영향으로 개인소비가 침체하면서 전체 GDP 성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기 대비 1.4% 줄어들면서 3분기 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긴급사태 발령에 따른 외출 자제와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단축이 소비를 억제했다. 외식 및 숙박 등의 분야가 크게 타격을 입었으며, 자동차와 의류 등도 영향을 받았다.

소비와 함께 내수의 핵심인 설비투자는 1.4% 감소하면서, 2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정부지출은 1.8% 줄어든 반면, 수출은 2.3% 늘었다. 다만 일본 공영방송 NHK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여파로 자동차가 정체 상태를 나타내면서 수출이 지난해 4분기(11.7%) 대비 크게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2분기에도 큰 폭의 GDP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역시 정부가 복수의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확대하면서 개인소비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일본 GDP는 전년 대비 4.6% 감소하면서, 하락 폭이 리먼 쇼크가 있었던 2009년(3.6% 감소)을 넘어 전후 최대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774,000
    • +1.11%
    • 이더리움
    • 5,065,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825,500
    • +5.09%
    • 리플
    • 891
    • +0.79%
    • 솔라나
    • 266,600
    • +0.08%
    • 에이다
    • 923
    • -1.28%
    • 이오스
    • 1,568
    • +2.62%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96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2,800
    • -0.75%
    • 체인링크
    • 27,230
    • -2.26%
    • 샌드박스
    • 992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