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공직자 투기 51건 접수…국회의원ㆍ지자체장도 포함

입력 2021-05-18 11: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은 3월 17일부터 운영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신고센터'에서 두 달 동안 공직자 투기 의혹 51건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실련은 이 가운데 투기 의혹이 상당하다고 판단한 36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경실련이 밝힌 투기 의혹자 신분으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개발 관련 공기업 직원은 물론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국가공무원, 경찰까지 포함됐다. 경실련은 이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거나 편법으로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의심한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토지 관련 투기 의혹(24건)이 가장 많았고 농지(12건), 아파트(7건), 주택ㆍ건물(각 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투기 의심 지역으론 비(非)수도권(30건)이 수도권(30건)보다 남았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도 투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수본은 17일 현재 2319명을 수사해 14명을 구속하고 250명은 불구속 상태로 경찰에 송치했다. 452억 원 상당 투기 의혹 토지는 몰수 보전(몰수 가능성 있는 자산을 피의자가 미리 처분하는 걸 막기 위해 내리는 보전 처분)이 조치했다.

다만 일각에선 특수본이 고위직 수사에선 성과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맹탕 수사'라고도 비판한다. 이에 특수본 특별수사단장을 맡은 최승렬 경찰청 수사국장은 "여야 구분 없이 있는 그대로 객관적 사실을 확인해 혐의를 판단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며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온 데 대해 부실·맹탕 수사 지적이 나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872,000
    • +2.12%
    • 이더리움
    • 5,065,000
    • +1%
    • 비트코인 캐시
    • 810,500
    • +4.99%
    • 리플
    • 901
    • +2.27%
    • 솔라나
    • 265,200
    • +1.07%
    • 에이다
    • 929
    • +1.53%
    • 이오스
    • 1,520
    • -0.07%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7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1,600
    • +1.31%
    • 체인링크
    • 27,270
    • -1.3%
    • 샌드박스
    • 982
    • +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