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수출 32% 급증…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

입력 2021-05-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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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ㆍ수출,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AP뉴시스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AP뉴시스

중국의 수출이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해관총서는 4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 늘어난 2639억 달러(약 296조 원)로 집계했다고 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3.1% 늘어난 2210억 달러였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수출 증가율(24.1%)을 크게 웃돈 것이다. 수입 증가율의 경우 시장 전망치(44%)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2011년 1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수출과 수입 모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 수지는 428억 달러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수입 증가액이 수출 증가액을 웃돌면서 무역흑자는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다.

이러한 수출 급증과 무역흑자 배경에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중국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강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 대상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미국은 중국의 해외 판매의 15.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동남아(15.6%)와 유럽연합(15.1%)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급증하며 중국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휴대전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8% 늘어나며 호조를 보였다. 전통적인 수출 주력 제품인 의류와 장난감도 6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출을 주도했던 마스크를 포함한 직물은 17% 감소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하오 자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 지표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확장 국면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강력한 수출입 또한 중국의 제조업이 여전히 서비스 산업을 능가해 중국의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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