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수요자 몰리는 소형 아파트…거래량도 중형 아파트 넘겼다

입력 2021-05-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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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담 프라이드시티' 조감도
▲'봉담 프라이드시티' 조감도

'내 집 마련' 수요자가 몰리는 소형 아파트(전용 59㎡) 아파트가 인기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에 중형 아파트(전용 84㎡)와 대비되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1분기 수도권(재건축 제외)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69%를 기록했다. 이는 전용 60~85㎡ 이하 중형 아파트(2.28%)와 85㎡ 초과 대형 아파트(1.83%) 집값 상승률을 웃돈 수치다. 수도권 소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중형 아파트를 앞지른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거래량 역시 소형 아파트가 활발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수도권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3만1541건이었다. 중형 아파트(2만8796건)와 대형 아파트(9115건)보다 많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소형 아파트 거래량(4만3903건)이 중형 아파트 거래량(5만3938건)보다 약 1만 건가량 적은 것을 고려하면 대조적이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너무 올라버린 집값 부담에 대출 규제, 세금 강화 등 정부의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내 집 마련'의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형 아파트보다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소형 아파트와 중형 아파트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도 한 요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수도권 소형 아파트와 중형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각각 4억9512만 원, 7억1639만 원이다. 소형 아파트에서 중형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2억2127만 원이 더 필요한 셈이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소형 아파트와 중형 아파트 가격 격차가 1억5845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2년 새 6300만 원가량의 자금을 더 마련해야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구입에 대한 환경이 부담될수록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져 왔고,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률도 여전히 활발하다"며 "여기에 평면 기술 발달로 공간활용도가 좋아지고 있고, 가족구성원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만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봄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GS건설(1블록)과 현대건설(2블록)은 5월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에서 '봉담 프라이드시티'를 분양한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2개 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 59㎡는 1블록에 466가구, 2블록에 1071가구 등 총 1537가구로 전체의 38%를 자치한다. 단지가 삼봉산 자락에 있어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고, 1블록과 2블록 사이에 초등학교가 입주 시점에 맞춰 신설될 예정으로 아이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6월 경기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일원에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 동, 전용 59~113㎡ 총 1052가구로 이뤄졌다. 이중 전용 59㎡는 214가구로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단지는 도보권에 수서고속철도(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과 광역도로망이 있는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한 영산지구에 있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 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브레인시티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인접해 있다.

SK건설은 이달 경기 평택시 통복동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평택역 SK VIEW'(평택역 SK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28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 59㎡는 152가구로 전체의 11%를 차지한다. 단지는 평택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이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임대료로 8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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