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사망 대학생父 "친척 앞세워 온 친구, 돌려보냈다"

입력 2021-05-04 13:46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뒤 숨진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 손정민(22)씨와 사고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가 4일 새벽 장례식장을 찾았지만, 유족의 거절로 조문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50)씨는 "A씨가 새벽 1시 30분쯤 자신의 작은아버지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고 뉴스1에 밝혔다.

이날 새벽 A씨는 작은아버지와 함께 빈소를 찾았고, 작은아버지가 빈소 문을 노크하며 "A씨가 밖에 조문하러 왔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손씨 가족에게 알렸다고 한다.

하지만 손씨의 아버지는 "(A씨가) 아무도 없을 때 조문온 것 같다. 늦었다고 나가라고 했다"며 "본인들(A씨 부모)은 얼굴도 못 내밀고 친척을 앞세워 왔다"고 했다.

현재 손씨의 가족들은 '단순 실족사'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전날 손씨의 아버지는 언론인터뷰에서 A씨가 친구를 깨우지 않고 귀가했는데 손씨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점과, A씨가 당일날 신었던 신발을 버렸다는 점 등을 의문으로 제기하고 있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현장에서 잠들었다 실종됐다.

친구 A씨는 25일 오전 4시30분쯤 잠에서 깨 홀로 귀가했는데 주변에 손씨가 있었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쯤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발견됐다. 손씨의 뒷머리에서 두세 군데쯤 깊게 베인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은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오전 3시 전후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차량의 블랙박스와 공원 일대 폐쇄회로(CC)TV 자료를 살펴보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또 손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으며, A씨의 휴대전화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포렌식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또 A씨가 타고간 택시 기사의 신원 파악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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