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국이라고?...백신 접종서 ‘완패’

입력 2021-04-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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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인구 절반 이상 1차 접종
한국, 호주 접종률 3%...일본 1% 미만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국가별 상황이 역전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간) NYT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으로 재앙을 겪은 반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초기 방역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광범위한 검사, 호주와 뉴질랜드는 봉쇄, 일본은 마스크 쓰기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 시작과 함께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다고 꼬집었다.

미국과 유럽이 백신 접종에서 앞서 나가는 반면 초기 방역 모범국들이 가장 뒤처진 선진국이 됐다는 의미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 중 50.4%인 1억2998만8000여 명이 최소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완료한 접종자 수도 약 8397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2.5%에 달한다. 영국도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반면 한국과 호주의 백신 접종률은 각각 3%를 밑돌며, 일본과 뉴질랜드는 1%에도 못 미친다.

NYT는 이들 국가를 ‘느림보’라 지칭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확진자 및 사망자로 ‘좋은 시절’을 보냈지만 현재 다른 곳에서 개발된 백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백신 접종 지연으로 공공보건 성공이 타격을 입고 경제회복이 지연될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에서 전염력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고 백신 공급이 정체를 빚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버트 부이 호주 시드니대 전염병 전문가는 “초기 감염 관리가 빠른 접종의 동기와 노력을 떨어뜨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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