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유통업계, 총수 연봉은 얼마?

입력 2021-04-03 07:00

롯데·신세계·이마트·현대백 등 오너 경영자 4인방 실적 따라 연봉도 ‘널뛰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유통 빅3인 롯데와 신세계이마트, 현대백화점의 오너 경영자들의 지난해 연봉이 각 업체의 실적에 따라 울고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신동빈 롯데 계열사 보수 150억...전년보다 17% 줄어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는 총 149억8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롯데지주에서 급여 30억6300만 원과 상여 4억5500만 원 등 35억1700만 원을 받았다. 상여는 2019년 분을 지난해 2월 지급하면서 작년 사업보고서에 반영됐다.

나머지 7개 계열사에서는 상여 없이 급여만 받았다. 롯데케미칼에서 35억 원을 수령했고, 롯데제과에서 19억 원, 호텔롯데에서 17억5300만 원을 받았다.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에서는 각각 13억1300만 원과 10억 원 을 받았다. 지난해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롯데물산과 롯데렌탈로부터는 각각 10억 원을 지급받았다.

2019년 말 대표자리에서 물러난 롯데건설과 새롭게 보수를 받기 시작한 롯데물산, 롯데렌탈을 제외한 6개 회사로부터 받은 연봉만 비교하면 신 회장의 작년 연봉은 2019년 156억2700만 원보다 16.9% 감소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연합뉴스)

◇ 롯데쇼핑, 신동빈에 작년 13억 지급...수감생활 2018년보다 1억 적게 받아

이중 유통 계열사로 분류되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호텔롯데,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로부터 받은 신 회장의 보수는 총 59억6600만 원으로 2019년 94억2200만 원보다 36.7%(34억5600만 원) 줄었다. 이는 작년 롯데 유통 부문 실적이 부진했던 결과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신 회장에게 13억1300만 원을 지급했다. 급여만 지급하고, 상여는 지급하지 않아 2019년보다 40.7%인 9억 원이 깎였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매출 16조 762억 원, 영업이익 34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 19.1%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이는 국정농단으로 수감생활을 한 2018년 14억1700만 원보다 적은 수치기도 하다. 당시 급여는 8억3300만 원으로 작년보다 4억8000만 원이 적었지만, 상여를 5억8400만 원을 수령하면서 합계 금액은 높았다.

롯데제과와 호텔롯데로부터는 각각 19억 원과 17억5300만 원을 지급받았다. 모두 급여로 상여는 없다. 직전년에 비해 각각 2억7800만 원, 15억8300만 원 줄었다. 호텔롯데 측은 “2020년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인해 4월과 5월, 6월 기본급 50% 삭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신 회장에게 지급한 10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서는 6억9400만 원 줄었다.

◇ 신세계 정용진ㆍ정유경, 현대百 정지선·정교선 보수는 큰 변화없어

이마트의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33억6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20억3400만 원과 상여 13억3400만 원이다. 급여는 전년보다 5000만 원 증가했지만, 상여는 2억4400만 원 감소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22조 원의 매출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 원을 돌파하고, 영업익도 2372억 원으로 57.4% 치솟으며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그럼에도 정 부회장은 2018년 36억900만 원과 2019년 35억62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전체 수령액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백화점 사업을 이끄는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은 2018년에는 30억3600만 원과 2019년 31억1400만 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급여 17억9400만 원, 상여 11억600만 원으로 총 29억6000만 원을 받았다. 작년 급여는 2019년보다 7.5% 늘어난 17억9400만 원을 수령했지만, 상여는 14억4500만 원에서 11억6600만 원으로 19.3% 줄었다.

신세계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4조7660억 원으로 25.5% 줄었고, 영업이익 884억 원으로 전년대비 81.1% 급감했다. 이는 백화점을 비롯해 면세사업인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의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다만, 백화점만 떼어놓고 보면 지난해 1조4598억 원의 매출로 4.7% 소폭 감소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업이익은 1268억 원으로 42.9% 줄었다. 정 총괄회장은 백화점으로부터만 보수를 지급받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2018년 35억5800만 원, 2019년 35억4500만 원에 이어 작년에는 35억2700만 원을 수령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359억 원으로 전년대비 53.5% 감소하며 반토막이 났다. 더현대서울 등 오픈 비용이 반영됐다. 하지만 남양주 스페이스원 프리미엄 아울렛 등 신규점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3.4% 늘어난 2조2732억 원을 기록했다.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정 회장 보수의 45% 내외를 받아왔다. 현대백화점은 정교선 부회장에 2018년 15억6600만 원에 이어 2019년엔 15억660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보수는 15억700만 원으로 급여 10억9100만 원과 상여 4억1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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