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 美 암연구학회(AACR), K바이오 누가 참가하나

입력 2021-03-17 14:12 수정 2021-03-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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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항체, CAR-T, 면역항암제 등에 관심 집중…글로벌 무대서 '기술이전' 등 성과 기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총 11일간 열리는 AACR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열린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미국 양대 암 학회로 꼽히며, 매년 암 분야 전문가, 글로벌 제약사가 모여 암에 대한 임상결과 보고, 혁신기술 소개, 최신 암 치료 동향, R&D 성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에는 127개 국가에서 7만3000여 명이 참가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 지놈앤컴퍼니, 앱클론바이오, 압타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 올해 AACR에 참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이중항체, CAR-T,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등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연구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AACR에서 이중항체 플랫폼 ‘Grabody-T’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관련 연구를 발표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이중항체 플랫폼을 직접 소개하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ABL501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ABL501은 두 가지 면역관문을 억제함으로써 면역 기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기존 면역치료제의 낮은 반응률과 내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이중항체 플랫폼(Grabody T)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2개(ABL503ㆍABL111)가 임상에 들어가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아져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중항체 플랫폼 역시 자체 실험 데이터를 처음으로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AACR에서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 ‘GICP-104’는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플랫폼(GNOCLETM)을 통해 자체발굴한 면역항암 신규타깃으로, 기존 면역 관문물질과 전혀 다른 단백질이다. ‘GENA-104’는 이러한 ‘GICP-104’를 억제하는 면역항암제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지놈앤컴퍼니 측은 “전 세계적으로 신규타깃 혁신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글로벌 학회에서의 발표를 통해 GENA-104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4건의 연구성과 초록을 공개했다. 우선 메드팩토는 희귀암종인 데스모이드종양에서의 TGF-β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데스모이드종양에 TGF-β저해제를 사용할 경우 높은 치료 효과는 물론 임상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외에 메드팩토는 췌장암 치료를 위해 ‘백토서팁’과 ‘오니바이드’ 병용요법에 대한 전임상 결과와 백토서팁의 후속 파이프라인인 BAG2, DRAK1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앱클론은 동물실험에서 완전관해를 시현한 CAR-T 세포치료제인 AT101(혈액암 치료제)과 AT501(난소암 치료제)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앱클론 측은 이번 AACR에서 기존 CD19 CAR-T 세포치료제보다 차별화된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압타바이오는 삼진제약과 공동 연구 중인 급성백혈병(AML) 치료제 ‘SJP1604(Apta-16)’의 환자 대상 임상1상 설계 디자인을 발표한다. 압타바이오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해당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중 타깃 기능을 가진 이중 융합단백질인 GI-101의 면역화학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병용요법 전임상 결과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AACR은 기업별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그간 어느 기업이 어떤 연구를 했는지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게 주된 목적이지만, 기술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학회인 만큼 새로운 파트너를 찾거나 기존에 기술이전을 논의해왔던 곳과 최신 데이터를 통해 심층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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