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제2의 SK바이오팜 될까

입력 2021-03-01 08:35 수정 2021-03-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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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앞두고, 증권사 CMA 잔고 65조 넘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지난달 23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마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지난달 23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마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장인 박모(30)씨는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투자자 청약에 자금을 끌어모아 5000만원 가량을 청약 증거금으로 넣을까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 공모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 박씨는 “신용대출까지 받아 투자금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회사별로 균등방식·배정물량 범위가 달라 어느 증권사에 넣어야할 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재테크에 관심 많은 사람은 요즘 SK바이오사이언스에 시선이 꽂혀 있다. 2021년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데다, 브랜드 파워를 갖춘 SK의 바이오 자회사인 만큼 상장 후 ‘짭짤한’ 수익이 기대돼서다.

저금리로 넘쳐나는 유동성이 공모 시장에도 몰려들면서 공모가가 최상단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에는 벌써부터 대기성 자금이 몰린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3~4일 예고편 격인 기관 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증시에 입성한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 못지않은 공모주 청약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1076곳이 참여해 83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4만8000원이었다. 일반 청약에 몰린 증거금은 30조9899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SK바이오팜은 상장일에는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이후 이틀 더 상한가로 마감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58조5543억원의 일반 청약증거금을 모아 SK바이오팜 기록(30조9899억원)을 갈아치웠다.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백신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주목받는다.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와 ‘GBP510’은 임상에 들어갔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과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계약을 맺었다. 노바백스와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항원 개발과 생산 및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해 생산 중이다.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뿐 아니라 다른 업체로부터도 러브콜이 많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86억원, 268억원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신주모집 1530만주와 구주매출 765만주를 병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4만9000원∼6만5000원, 공모 금액은 최소 1조1245억5000만원이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확정되면 9∼10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3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65조7103억원까지 불었다. 업계에서는 대형 IPO를 앞두고 CMA 잔고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에서 앞서 청약을 위한 증시 대기자금이 CMA 잔고로 쏠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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