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前 여가수, 애인 구하러 차에 뛰어들어…전신 화상으로 중태

입력 2021-02-2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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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前 여가수 레이비 오 (출처=페이스북)
▲싱가포르 前 여가수 레이비 오 (출처=페이스북)

싱가포르에서 한 여성이 애인을 구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중태에 빠졌다.

22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5시 41분 싱가포르 번화가인 탄종파가르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탑승해 있던 20대 남성 5명 모두 사망했다.

사망자들이 탑승했던 흰 BMW 차량은 고속으로 달리다 중심을 잃고 빙빙 돌며 상가를 들이받았다. 그 순간 폭발이 발생했고 차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이때 한 여성이 화염으로 휩싸인 차로 달려들었다.

▲싱가포르 前 여가수 레이비 오 (출처=스트레이츠타임스 캡처)
▲싱가포르 前 여가수 레이비 오 (출처=스트레이츠타임스 캡처)

탑승자 중 한 명과 애인 사이였던 이 여성은 구조를 위해 사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탑승자는 모두 사망했고 여성 역시 전신 80%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이 과거 항공사 승무원 및 싱가포르 전통 음악 공연인 게이타 가수로 활동한 말레이시아 출신 레이비 오(26)라는 것은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레이비 오는 사고로 사망한 연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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