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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미군단 vs. 헤지펀드 전쟁 격화…머스크, 개미들 지원 사격

입력 2021-01-27 16:12 수정 2021-01-27 17:44

게임스톱 주가 2020년 이후 지금까지 1100% 이상 폭등
개인투자자들 집단 매수로 공매도 세력 패퇴시켜
머스크 트윗에 주가 시간 외 거래서 60% 추가 상승
버블 우려 더욱 고조

▲출처 구글파이낸스
▲출처 구글파이낸스

미국 개미군단과 헤지펀드 사이에 ‘증시대전’이 벌어졌다. 이들의 전투로 ‘듣보잡’ 주식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일단 개미들이 전문가 집단을 제압한 분위기다. 증시판 ‘다윗과 골리앗’인 셈인데 주식시장 버블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오프라인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이 미국 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국 개미군단과 헤지펀드가 맞붙으면서 주가를 천정부지로 끌어올렸다.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2.7% 폭등한 147.98달러에 장을 마쳤다. 하루 새 두 배, 이달 들어서는 8배 각각 뛰었다. 2020년 초 이후 지금까지는 1100% 이상 폭등한 것으로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상승폭을 뛰어넘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약 11조 원)를 돌파했다.

게임스톱의 주가 과열 양상은 실적과 정반대다. 게임스톱은 실적도 변변치 않고 주가가 오를 만한 호재도 없다. 게임스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매장 폐쇄 등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사업 중심에 있어서 올해와 내년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레딧에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개인투자자들의 토론방이 게임스톱의 유례없는 폭등을 불러일으켰다. 13일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언이 게임스톱 이사회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미들이 주식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여기에 공매도 세력이 대응에 나서면서 기름을 부었다. 게임스톱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고평가됐다고 판단, 공매도(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것)에 나선 헤지펀드들이 주가가 뛰자 다급한 나머지 ‘숏 스퀴즈(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것)’에 몰리게 된 것이다. 게임스톱 주식은 미국 증시 내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수수료 무료 앱 로빈후드를 통해 개미들의 시장 접근이 수월해지면서 신구 세력이 맞붙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개미들의 전투 의지를 부추겼다. 그는 이날 정규장 마감 후 자신의 트위터에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을 링크하며 ‘게임스통스(gamestonks)’라고 적었다. 스통스(stonks)는 인터넷상에서 ‘주식(stocks)’을 뜻하는 속어다.

이에 환호한 개미들이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게임스톡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또다시 60% 상승하며 239달러까지 치솟았다.

머스크 CEO도 공매도 세력에 압승을 거둔 전적이 있다. 테슬라도 게임스톱처럼 공매도 세력의 집중 매도 공세를 겪은 바 있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공매도 세력이 입은 손실이 350억 달러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개미군단은 다른 종목도 띄우고 있다. 미국 영화관 체인인 AMC는 이달 들어 134.0% 올랐고 같은 기간 보안소프트웨어 업체인 블랙베리(185.4%)나 침구·목욕용품 체인점인 베드 배스&비욘드(107.6%) 등도 뜬금없이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투기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줄리안 엠마누엘 BTGI 주식·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일부 폭등하는 종목들의 최근 흐름은 2000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와 매우 흡사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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