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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가락' LG폰…경쟁 과열 속 돌파구 못 찾아

입력 2021-01-20 17:09 수정 2021-01-20 17:34

구광모 LG회장, 향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 가할 전망

▲LG전자 스마트폰 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LG 윙의 모습  (사진출처=LG전자 가상전시관 캡처)
▲LG전자 스마트폰 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LG 윙의 모습 (사진출처=LG전자 가상전시관 캡처)

LG전자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휴대폰 시장의 강자였다. LG 모바일은 스마트폰이 탄생하기 이전 ‘초콜릿’ 폰 등의 히트로 ‘LG 사이언’ 브랜드의 부흥을 경험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입지가 축소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후발주자로서 추격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집중하면서 놓친 가격 경쟁력, 혁신적이었지만 주류에서 벗어난 스마트폰 디자인 등이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이 2007년 첫 번째 아이폰을 내놓은 후 후속 모델을 선보인 2009년까지도 LG전자는 주력 제품으로 피처폰인 뉴초콜릿폰, 프라다폰2 등에 집중했다.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됐지만,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애플의 더욱 공고해지는 충성 고객 확보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화 속에 LG전자의 입지는 좁아졌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 후발 업체들이 값이 싸면서도 기능을 확대한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빠르게 신흥국 시장을 잠식해 갔다.

LG전자가 돌파구로 택한 것은 폼팩터 변화였다.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출시되기 시작할 때 듀얼 스크린 액세서리를 내놓으면서 실용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듀얼 스크린과 함께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V50 씽큐’는 119만9000원이라는 높은 출고가에 외면받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했지만, 애플과 삼성에 비해 차별화된 소구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LG 벨벳’과 ‘윙’도 참패를 기록했다.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을 앞세우며, 출고가를 이전보다 낮춘 89만 원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벨벳을 내놨지만,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특히,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은 이미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하고 있는 엣지디스플레이와 똑같다는 조롱을 받았다.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통해 야심 차게 내놓은 '윙'도 뼈아픈 사례로 꼽힌다. 2개의 디스플레이로 활용성을 극대화했지만, 이에 걸맞은 애플리케이션이 충분치 않았다. 또 폴더블폰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 주류 폼팩터를 외면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발매 이후 현재까지 LG 윙 판매량은 10만 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다른 기업들이 5G(5세대 이동통신) 폰과 폴더블폰을 내놓고 나서야 시장 진입을 하거나 준비를 할 정도로 신중하다. 시장이 완전히 열리면 들어가 수익성을 올린다는 전략이다”라면서 “삼성은 새로운 기술과 폼팩터를 다양하게 실험하며 시장 선도 입지를 구축했고, 중국 브랜드들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갔지만, LG전자는 뚜렷한 모바일 사업의 차별화 전략과 지향점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광모 LG회장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조정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igital Transformationㆍ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내세웠고 그 결과 기존 가전ㆍ화학 등 주력 사업 외에 인공지능(AI), 로봇, 전장, 전기차 배터리 등을 그룹의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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