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부어올라” 미국 캘리포니아서 모더나 백신 맞고 ‘집단 알레르기’

입력 2021-0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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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생산분 모더나 백신 접종한 6명 알레르기…주 당국 ‘일시 사용 중단’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커뮤니티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주사병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커뮤니티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주사병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캘리포이나주에서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집단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면서 주 당국이 특정 분량 모더나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폭넓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되는 모더나 백신의 로트(lot)는 ‘041L20A’로 5~12일 사이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

모더나 측은 “임상 사례와 이 생산라인 백신의 광범위한 사용 중단이 필요한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질병통제센터(CDC), 식품의약국(FDA)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는 해당 기간 생산물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동일 로트 백신을 33만 회분 이상 받아 287개 접종 기관에 배포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 전문가인 에리카 팬 박사는 “특정 로트의 모더나 백신이 보통 수준보다 높은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됐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10명 미만의 해당 백신 접종자가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고 밝혔다.

팬 박사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로트 041L20A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투여를 중단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샌디에고 카운티 펫코파크 접종센터에서 지난 14일 문제의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의료진 6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지 언론에 “백신을 접종한 뒤 10분 만에 귀밑에 통증이 생겼고,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혀도 부어오르고 감각이 없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고 카운티 전염병학 국장인 에릭 맥도날드 박사는 “이런 반응 사례 수는 특정 시간 안에 예상치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측은 성명에서 “동일 로트의 백신을 투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접종 센터에서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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