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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시대 CEO 좌담회 “금리 오르면 증시 조정 올 수도”

입력 2021-01-14 18:03

▲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에 앞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출처=한국거래소)
▲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에 앞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출처=한국거래소)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코스피 3000시대는 개인의 유동성이 밀어 올린 성과라고 입을 모았다. 증시의 활성화는 경제 전반에 활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좋겠지만, 증시의 조정론도 시작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인투자자에게 장기적으로는 결국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투자의 경험’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시기다.

14일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코스피 3000시대, 새로운 역사의 시작' CEO 좌담회를 열고, 현재 증시를 진단하고, 향후 리스크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쉽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3000선을 돌파한 것은 우리 증시가 미래 성장 중심의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결과”라면서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글로벌 경기부양책도 주가 상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면서 “자본시장 운영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기업 안정적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균 센터장 “배당 늘려 시장의 ‘연착륙’ 유도해야”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식시장에 들어온 개인투자자의 자금은 “24년간 애널리스트하면서 처음 보는 강도”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이러한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은 ‘저금리를 이기지 못해 들어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부동산 가격이 높아진 것, 주가 상승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주식시장의 ‘장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지난 39년 동안 주가가 떨어지는 것보다 오르는 폭이 더 컸고, 2000년 이후로는 2년 연속 주가가 떨어진 적 없었기 때문이다. ‘시간을 투자하면 우여곡절이 있어도 주식은 오를 확률이 높다’는 것이 결론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에게 ‘성공의 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의 ‘연착륙’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센터장은 “마일드한 조정이면 주식이란 건 시간을 이기면 벌 수 있다는 학습효과가 중요하다”면서 “만약 투자자들이 이번에 실패를 겪는다면 앞으로 10년 동안 주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착륙을 위해서는 기업이 배당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배당성향이 2019년에 42%까지 갔지만, 이때는 기업 이익이 많이 줄었을 때”라면서 “한국의 기업들이 배당성향을 30%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 예상, 한국 비교우위 드러날 것”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이번 코스피 3000 돌파가 자본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유통시장의 성장은 기업들이 발행시장에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게 하고, 그러면서 기업이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이것이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모험자본, 스타트업도 자금을 수혈받으면서 자본시장 생태계가 더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국민경제 측면에서 선순환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외국인 자금 유입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머징 시장에서 한국시장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변화를 보여서다.

박태진 JP모건증권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이머징 마켓에 대한 해외 기관의 관심은 높다”면서 “이머징 마켓에 대한 자금 유입은 올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한국 주식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면서 “최근 주식시장이 많이 오르면서 들어올 타이밍을 놓친 것 같지만, 한국 외에 다른 주변 국가들의 상황이 안정되면 자금의 추가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 역시 “작년 한 해를 겪으면서 한국이란 나라가, 한국 기업이 괜찮구나 생각했다”면서 “올해는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한국이 가진 비교우위가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다만, 증시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경기가 좋아지는 과정에서 금리가 인상되는 것, 개인투자자 자금이 갑자기 빠져나가는 것 등이 위험 요인이다.

김 센터장은 “저금리가 자산을 부양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보면 경기가 좋아지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생기고, 금리가 올라가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고, 주식 가진 사람들이 부를 쌓을수록 증세와 같은 칼날이 들어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개인투자자 자금은 기회이면서 위험”이라면서 “돈이 들어오면서 가격이 올라가는데, 유동성이 꺼지는 상황에서 칼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지난 10개월의 시장이 원래 주식이 이렇다고 보면 안 된다”면서 “주식을 하다 보면 대박이 나는 거지, 대박 자체가 목적이 되면 주식을 제대로 투자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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