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 코스피3000에 '인프라'ㆍ'친환경' 이끈다"

입력 2021-01-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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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하원,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를 달성하면서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1조3000달러 인프라 투자계획을 올해부터 본격 집행할 전망으로 당분간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된다.

7일 코스피는 12.54포인트(0.42%) 오른 2980.75로 출발해 곧바로 3000을 뛰어넘었다. 대규모 추가 부양책 등 재정지출에 대한 기대로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산층 재건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신재생(태양광·수소·풍력·지열), 수질 개선, 자동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무선통신(5G) 등의 기반시설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과 함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할 예정이다. 친환경 산업 재정확대 정책은 기후변화 대응 2조 달러 투자와 함께 신재생 인프라 중 태양광, 수소, 풍력, 수자원 등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문가는 전망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과 민주당의 재정확장 정책 기대를 반영한 시장은 경기민감 업종과 친환경주의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바이든의 인프라 투자에는 전통적 도로, 철도, 공항 인프라뿐만 아니라 신사업과 연결한 스마트 시티 건설도 포함된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도로, 교통 개선 및 확충해 지방정부를 연결하고 5개 도시의 스마트 시티 건설을 계획 중"이라며 "이에 따라 도시 자동화, AI 등을 위한 일자리 확대가 추진 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철도 분야는 중국, 유럽에 뒤처진 미국의 철도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혁해 21세기에 걸맞은 초고속 열차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미국연방항공청과 함께 미국 공항의 최첨단 기술 도입하여 현대화된 안전한 항공 시스템을 구축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추가 지출이 정책은 증세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재무장관 후보자인 옐런 전 연준의장이 제안하고 있는 탄소세, 혹은 탄소 관세와 같은 정책이 실현될 수 있어 친환경 정책 합의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약세를 보인 나스닥100지수와는 달리 러셀2000 지수가 상승하는 흐름이 이런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친환경주를 비롯해 캐터필러 및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인 부분은 친환경 인프라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됐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다만 법인세를 21%에서 28%로 높인 것을 비롯한 각종 세율 인상과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강화는 빅테크 기업들에 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된다.

증세 정책과 함께 최근 금리 상승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영향을 줘 금융주의 추가 상승도 전망된다. 재정부양 기대로 실질 성장이 강하게 예상되면서 실질 금리가 반등할 것이란 풀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이 의회 권력과 행정부를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진 가운데 은행주가 급등하고 산업재와 에너지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그간 상승장을 이끌었던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대형 기술주도 낙폭이 축소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을 습격한 사건으로 미국 사회 분열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며 대부분 종목에 대한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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