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모든 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 가능성 작아"

입력 2020-12-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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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입국 일가족 변이바이러스 확인…"공항서 확진돼 바로 격리시설 이동"

▲영국발 입국 확진자로부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영국발 입국 확진자로부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방역대응에도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우선 변이바이러스 추가 유입을 차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유입된 영국발 확진자는 두 그룹이다. 한 그룹은 22일 입국한 일가족 3명으로, 전장유전체 분석에서 변이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 다른 한 그룹은 13일 입국한 일가족 4명이다. 이 중 1명은 사후 확진자다. 이 그룹에 대해선 현재 변이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족은 22일 공항에서 검사를 통해 확진되고 바로 격리시설로 이동했다”며 “지역사회 노출은 최소화했을 것이고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관리체계에서 움직였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내 전파와 관련해서는 입국 당시에 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기내에서 전염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7일까지 영국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모든 해외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돼 변이바이러스 추가 유입이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23일부터 변이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자에 대해 발열기준을 기존 37.5℃에서 37.3℃로 강화하고, 격리해제 전 추가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강화한 검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다른 국내에서의 접촉자들과 마찬가지로 격리대상자로 지정·통보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격리장소 이탈 여부를 관찰하고 모니터링하도록 돼 있다”며 “이 부분은 이전과 큰 다를 바 없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국·남아공 외 국가에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미확진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연일 자가격리 위반으로 고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26일에도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한 2명이 확인돼 고발 조치됐다.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빠른 것으로 평가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강화 권고와 임상 중증도 및 백신 효능 등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변이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노출된다면 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질 우려가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영국도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전파력이 높아지고, 그것으로 인해서 R값(감염재생산지수)이 0.4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변이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면 영국이 경험했던 것처럼 전파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건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자가격리 관리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단은 영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변이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급격히 확산하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변이바이러스가 유입됐을 때 그 상황에서 최대한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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