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6개월 연속 상승…전 품목 모두 오름세

입력 2020-12-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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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세계식량가격지수.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연도별 세계식량가격지수.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 품목에서 오름세가 이어지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3.9% 오른 105.0포인트(P)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식량가격은 6월 이후 6개월 째 상승했다.

FAO는 1990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별 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지난달에는 곡물, 육류, 유제품, 유지류, 설탕 등 5개 품목군이 모두 상승했다.

곡물은 밀과 옥수수 등이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오르며 전월보다 2.5% 오른 114.4P 집계됐다. 다만 쌀은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의 수출 물량이 충분하지 않으나 수요가 많지 않고 다른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많아 안정세를 유지했다.

유지류는 121.9P로 전월보다 14.5% 올랐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예전보다 적고 세계 수입 수요가 높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두유는 수입 수요 증가,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는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설탕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량 감소가 예측되면서 전월보다 3.3% 오른 87.5P를 기록했다. 유제품은 버터와 치즈가 수입 수요의 꾸준한 증가 속에서 가격이 오르며 0.9% 상승한 105.3P가 됐다.

육류는 91.9P로 0.9% 상승했다. 쇠고기와 양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공급량이 감소하고 중국의 수요가 높아 가격이 올랐고, 돼지고기는 독일·폴란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아시아 지역 수출이 금지된 가운데 중국의 수요가 높아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육류 가운데 가금육만 주요 생산국의 수출 물량 증가와 세계 수입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이 내려갔다.

한편 2020∼2021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4170만 톤으로 2019∼2020년도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4440만 톤으로 2.0% 늘고,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6640만 톤으로 0.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주원철 농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국제 농산물 수급 상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국제 농산물 가격과 수급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관계기관과 긴밀히 정보를 공유해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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