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ㆍ핵이빨' 타이슨, 15년 만의 링 복귀전… 45kg 감량

입력 2020-11-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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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로이 존스 주니어와 복싱 레전드 매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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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54)이 15년만의 링 복귀전을 앞두고 무려 45㎏을 감량한 몸을 과시했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타이슨은 로이 존스 주니어(51)와의 복싱 레전드 매치를 하루 앞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20파운드(99.8㎏)로 계체를 통과했다.

타이슨은 1986년 20살의 나이로 당시 챔피언인 트레버 버빅을 2라운드에 링에 쓰러뜨리고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타이슨은 178㎝로 헤비급 복서로는 키가 작았지만, 유연한 몸과 빠른 공격 스피드를 바탕으로 정상에 올랐다.

타이슨이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을 때의 체중이 221파운드(100.2㎏)였다. 이번 복귀전을 위해 무려 45㎏을 감량한 타이슨은 20살 때보다 날렵해진 몸으로 존스 주니어와 격돌한다.

존스 주니어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까지 4체급을 석권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두 선수의 경기는 '2분·8라운드'로 치러진다. 헤드기어를 끼지 않지만 대신 두툼한 12온스 글러브로 대결한다.

경기는 부심 없이 주심만 있다. 승패를 가리지 않겠다는 뜻이지만 세계복싱평의회(WBC)는 전직 복서 3명으로 비공식 채점단을 꾸려 승자에게 명예 벨트를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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