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기 내각 인선, 다자주의 회귀ㆍ친환경 정책 재추진"-한국투자증권

입력 2020-11-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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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6일 조 바이든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내각을 일부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국 우선주의에서 미국 주도의 다자주의로 회귀, 친환경 정책 재추진 등을 위한 인물 구성이 확고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처음으로 정권인수 절차에 협력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정권 이양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당선인도 차기 행정부 내각을 일부 발표하며 향후 방향성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다양한 인종 및 출신,성별을 등용하면서 다양성을 내세웠고,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인물들을 대거 등용하면서 4년전의 미국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재무장관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토니 블링컨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에게는 다소 복잡한 상대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과거 2018년 뉴욕타임즈 기고문에서 북한을 ‘최악의 수용소 국가(gulag state)’라고 칭한 적이 있으며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폭군이라고 부르며 적대적인 감정을 표현해왔다는 점을 들었다.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링컨이 정상회담 및 탑다운 중심 외교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던 만큼 북한 대응 방식이 완전히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정상회담을 계속해서 추진하려 했던 우리나라 정부 입장에서 악재"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시장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오히려 변동성이 줄어들어 유리할 수 있다. 북한과의 극적인 합의로 북한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졌지만, 트럼프 대통령 임기 시절 겪었던 불확실성은 확실히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존 케리 내정자는 오바마 행정부 국무장관 출신으로, 이번 바이든 내각에서는 기후변화 담당 대통령 특사로 지명됐다. 처음 임명된 직책인 만큼 바이든 정부의 강한 친환경 정책 추진 의지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존 케리 내정자의 전 국무장관으로서 주요 활동 중 하나가 환경정책이다. 파리기후협약을 설계했던 인물 중 하나로, 손녀와 함께 파리기후협약에 서명하면서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본격화된다면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국내에도 친환경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기존에 발표한 공약을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차 및 2차전지 등 관련 부품과 소재 기업들의 수혜가 커질 수 있다"며 "국내도 2021년 1월부터 그린 뉴딜 펀드가 집행돼 국내외에서 정책 수혜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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