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톡(talk)] 감기의 계절 겨울…외출 후 손 씻기로 ‘감기’ 조심하세요~

입력 2020-10-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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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미만 소아 감기 발생 빈도 ‘최고’…대부분 보육시설 통한 감염
감기 30~50% 원인 제공하는 리노바이러스, 종류 100가지 넘어
감기 기침 8주 이상 이어지면 ‘만성 기침’…흉부 방사선 촬영 필요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세상에서 가장 흔한 질환을 꼽으라면 단연코 ‘감기’입니다.
감기는 평생 걸려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 병이라 치료하기 쉬운 질병을 일컬을 때 ‘감기 같은 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의하면 감기로 인해 진료받는 환자 수는 2015년 1985만 명, 2016년 1973만 명, 2017년 1954만 명, 2018년 1970만 명으로 매년 2000만 명에 육박하죠.

찬바람 부는 9월부터 감기 환자 급증…관건은 ‘면역력 관리’

감기는 200여 종 이상의 바이러스와 세균, 계절적 영향에 의해 상부 호흡기계에 발생하는 감염 증상입니다. 감기 환자의 30~50%가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노바이러스는 알려진 종류만 100가지가 넘는데요, 이런 이유로 회복 후에도 다시 감기에 걸리게 되고,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없습니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접어들면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환자도 늘어납니다. 기온이 급변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성 질환에 취약해지기 때문이죠.

겨울철 실내생활 증가에 따라 감기 환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호흡기 분비물이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공기 중에 존재하다가 다른 사람의 입이나 코에 닿아 전파됩니다.

2018년 감기 환자 월별 통계를 살펴보면 6~8월 20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9월 300만 명대로 늘어나고, 연말까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연령 구간별 감기 발생 빈도는 5세 미만 소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집·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성인은 연평균 2~3회, 소아는 6~8회가량 감기에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12~72시간이 지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등 증상이 발현합니다. 유·소아에서는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후통, 권태감, 발열이 시작되고 1~2일이 지나면 콧물, 코막힘, 기침이 발생합니다. 인후부의 동통, 건조감, 이물감도 느껴지기도 하고 결막염을 동반하기도 하죠. 증상이 시작되고 2~3일간 심하게 앓은 뒤 대부분은 일주일 내외로 자연 치유가 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증상이 2주까지 지속하기도 합니다.

감기 길어지면 합병증 우려…기침 8주 이상 ‘만성 기침’ 분류

오랜 시간 감기가 낫지 않으면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축농증),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성인 감기 환자의 약 2%에서 중이염이 발생하며, 노약자의 경우 급성 중이염과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감기에 의한 기침은 3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없어집니다.

기침이 3~8주간 지속되면 ‘아급성 기침’으로 분류합니다. 아급성 기침은 감염 후 기침(post-infectious cough), 세균성 부비동염, 천식 등이 원인이죠. 이때 흉부 방사선 촬영을 통해 폐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이 8주 이상 계속되면 ‘만성 기침’으로 분류합니다. 상기도기침증후군, 기침 이형 천식, 위식도역류질환, 호산구성 기관지염에 의한 것이 대부분인데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드물게는 폐암, 심인성 기침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외출 후 ‘손 씻기’로 예방하세요

일반적인 감기라면 대부분 자연 치유가 됩니다. 감기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닌 대증요법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만 치료할 수 있죠.

2세 미만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 후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감기는 손과 기침·재채기를 통한 전염 가능성이 큰데요, 외출 후에 규칙적으로 손을 씻고 밖에서는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지지 않는 것으로도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엔 실내 습도가 건조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수분 섭취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일부 연구에서 다량의 비타민C가 감기 증상을 일부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감기 예방 차원에서도 현저한 빈도 감소세를 보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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