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펜실베이니아 민심이 승패 가른다…트럼프·바이든 불꽃 신경전

입력 2020-10-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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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달 들어 세 번째 방문·하루 새 세 차례 유세 등 강행군
트럼프 “바이든 계획, 펜실베이니아 에너지에 대한 경제적 사형 선고”
바이든, 체스터 지역 현장 사무소 깜짝 방문

▲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미 대선 최종 토론을 하고 있다. 내슈빌/AP뉴시스
▲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미 대선 최종 토론을 하고 있다. 내슈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표심을 잡기 위한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들어 세 번째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하는가 하면, 선거일을 불과 일주일가량 앞둔 이 날 하루에만 이 지역에서 세 차례의 유세를 통해 4시간가량 연설을 진행했다. 바이든 후보 역시 당초 공개 일정이 없었음에도 이날 펜실베이니아 체스터 지역의 현장 사무소를 ‘깜짝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에너지 정책을,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각각 공격 소재로 삼아 맹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에너지 정책이 펜실베이니아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지역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앞서 TV 토론회에서 ‘재생에너지 대체’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석유산업 보조금을 끊겠다고 했다. 펜실베이니아는 미국 동북부 마셀러스 셰일지대에 걸쳐 있어 셰일 산업의 의존도가 높은데, 바로 이 점을 부각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에서 “바이든이 미국의 석유산업을 전부 없애겠다는 계획을 확인했다”며 “그 계획은 펜실베이니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경제적 사형선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펜실베이니아 리티츠 지역에서도 “바이든이 여러분의 에너지를 뿌리째 뽑고, 펜실베이니아 지역 경제를 심각한 불경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후보는 “화석 연료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화석 연료의 보조금을 없애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후보도 애초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펜실베이니아 체스터 지역의 현장 사무소를 찾아 맞불을 놨다. 바이든 후보는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최악의 대통령이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우리를 이끌어갈 최악의 인물”이라며 “그는 어쩔 줄을 모르거나, 그저 신경 쓰지 않는다.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해야 한다. 사람들이 죽고 있기 때문이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틀 전인 24일에도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계속해서 망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우리가 방식을 변경하지 않을 시에는 암흑의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분보다는 주식시장을 더 많이 신경 쓰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경합주 가운데에서도 선거인단이 두 번째로 많이 걸렸으며, 대선 결과의 승패를 가를 주요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0.7%포인트라는 미세한 격차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제쳤으며, 이는 그가 백악관에 입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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