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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영화산업] ②뿌리째 흔들리는 영화산업 생태계

입력 2020-10-19 06:00 수정 2020-10-19 07:34

세계 영화 산업을 덮친 ‘대공황’이 영화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영화관 유동인구에 기대 수익을 창출해 왔던 부대 산업이 고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당장 영화관 운영으로 파생 효과를 누리던 레스토랑, 술집, 볼링장, 피자집, 커피전문점 등이 대규모 손실을 입게 됐다. 대량 해고는 물론이다.

▲미국 노던버지니아의 한 AMC 극장에서 2일(현지시간) 워너브라더스의 신작 ‘테넷’이 상영되고 있다. 노던버지니아/EPA연합뉴스
▲미국 노던버지니아의 한 AMC 극장에서 2일(현지시간) 워너브라더스의 신작 ‘테넷’이 상영되고 있다. 노던버지니아/EPA연합뉴스

BBC에 따르면 세계 2위 영화관 체인 시네월드가 영국 내 영화관을 무기한 폐쇄키로 하면서 주변 볼링장에서 8000개, 피자익스프레스 1100개, 브런치 전문점 프랭키앤베니 2000개, 피자헛 450개의 일자리가 벼랑 끝에 내몰렸다.

개리 브림블 텐핀볼링협회 사무총장은 “고용 인원만 8000명에 달하는 볼링 산업의 경제효과는 연간 3억5000만 파운드(약 5200억 원)에 달한다”면서 “시네월드 폐쇄로 볼링장과 레저 파크를 찾는 고객 수 급감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영화관 반경 100m 이내에 위치한 업계에도 불똥이 튈 전망이다. 영화관 인근에 115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치킨 맛집 난도스도 울상이다.

클레어 베일리 유통 관련 애널리스트는 “시네월드 폐쇄로 수천 개 기업의 줄도산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영국의 대표 영화관 체인인 오데온도 주말에만 영업을 한다고 밝히면서 더 많은 산업이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데온은 영국에서 120개 이상의 영화관을 운영하며 54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영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테마파크 직원 2만8000명을 해고했다.

미국 테마파크 체인 식스플래그는 고객 1인당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구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한 홍콩디즈니랜드도 일주일에 이틀간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국제놀이공원연합(IAAPA)은 미국 의회에 코로나19로 23만5000개 일자리가 타격을 받았으며 업계 수입이 미국에서만 230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업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영화진흥위원회는 5월 ‘코로나19 충격:한국 영화산업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한국 영화산업 매출이 작년보다 최대 70% 급감하고, 2만 명 이상의 종사자들이 고용 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진위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제작 현장 피해 규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한 82개 작품의 실제 피해 총액(1∼4월 기준)은 213억8993만 원으로 집계됐다.

극장 매출 감소액에 한국은행의 영화산업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한 결과, 전체 영화산업종사자 약 3만878명 가운데 2만 명 이상이 고용불안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위는 “통상 영화는 제작부터 개봉까지 2년가량 걸리므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상당 기간 영화 출시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영화산업은 제작과 배급, 상영 각 부문에서 1~2년가량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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