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선전경제특구 가는 시진핑, 중국 경제 개방 확대할까

입력 2020-10-12 15:09 수정 2020-10-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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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14일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 참석
선전 개방 방향성·홍콩 연계 수준 강화 언급 가능성
외자 개방 기대감에 12일 홍콩증시 급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건국 7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와인잔을 들어올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3일 광둥성 선전시 경제특구를 방문해 개혁 개방 의지를 다진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건국 7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와인잔을 들어올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3일 광둥성 선전시 경제특구를 방문해 개혁 개방 의지를 다진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 경제특구’를 2년 만에 방문한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 자신의 개혁 개방 정책을 과시하는 한편 외국 자본 유치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2주 앞둔 13일 광둥성 선전시 경제특구를 방문한다. 시 주석이 선전시를 찾는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14일 오전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중국 남부 웨강아오대만구(Greater Bay Area) 지역을 경제 허브로 육성하는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연설에서 선전시의 개혁 개방 정책에 대한 평가와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또 홍콩과 마카오 등 웨강아오대만구 지역과의 연계 수준 강화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의 선전 방문이 전해지기 전 국무원은 선전 5개년 개혁 계획을 발표해 “홍콩과의 협력을 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제특구를 웨강아오대만구 지역의 핵심 엔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패트릭 섬 텐가드홀딩스 투자관리 이사는 “(해당 정책으로) 외국 자본이 유입되고 기술 부문의 개방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 지역의 개혁 정책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홍콩과 마카오, 선전을 비롯해 광둥성 9개 시를 한 데 묶어 2035년까지 경제·기술 특구로 집중 육성하는 ‘웨강아오대만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지역의 경제 규모가 1조6500억 달러(약 1894조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최근 미국과의 무역·안보 분쟁에 더해 홍콩 내 민주화 요구가 거세지면서 진행에 난항을 겪었다. 시 주석은 상황 돌파를 위해 기념식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호얏셍 마카오 행정장관을 만난다. 시 주석과 람 장관의 만남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외자 개방에 대한 기대감에 12일 중국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4%, 2.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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