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 일정] 코로나19 재확산 후 고용 타격 얼마나 될까

입력 2020-10-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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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IMF 세계경제전망, 한국 성장률 상향조정 관심

▲이주열 한국은행 총제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제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은행
이번 주(10월 12~16일)에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의 고용 관련 주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금통위는 14일(수)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통위는 3월 임시회를 긴급 소집해 0.5%포인트, 5월 정례회를 통해 0.25%포인트씩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린 후 7월과 8월에는 동결했다. 기준금리가 이미 실효하한(통화정책이 유효한 기준금리 하한선)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려왔고 금융안정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우려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 전망이 더 나빠진 상태에서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의 과열 논란 속에서 금리를 더 내려 유동성을 늘릴 수도 없는 만큼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금통위는 내달 26일이 마지막인데 대부분의 채권 전문가들은 이때는 물론 내년 상반기 내지 연말까지도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고용 관련 지표로는 우선 고용부가 12일(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을 내놓는다. 이 조사에선 전달의 고용보험 가입자와 구직급여 지급 현황을 볼 수 있다. 8월의 경우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9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56억 원)보다 3718억 원(51.2%) 급증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7월(1조1885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5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1조 원을 웃돌았다. 구직급여 수급자 역시 7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만3000명)보다 23만2000명(49.0%) 증가했지만 7월(73만1000명)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이어 16일(금)엔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이 나온다. 앞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실업자 수는 6000명 늘어난 86만4000명이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3.1%로 8월 기준 2018년(4.0%) 이후 최고치였다. 8월 고용동향은 8월 9~15일 조사 결과로,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기 전인데도 고용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고용동향에는 음식점 등에 대한 강화된 거리두기 여파가 반영될 전망이어서, 고용 지표가 더 악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기획재정부는 12일 월간 재정동향 10월호를 발간한다. 9월호에 따르면 나라곳간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사회보장성 기금) 적자는 지난 7월말 98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조9000억 원이 증가했다. 7월말 기준 국가채무는 781조 원으로 82조1000억 원 증가했다.

한은은 13일(화)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공개한다. 앞서 8월 동향에서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새 11조7000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증가폭으로서는 역대 최대다. 특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자금으로 투자)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사상 최대폭(5조7000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당국과 은행권이 신용대출 관리에 나선 만큼 이런 급증세가 9월에 진정됐을지 주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전망에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포함된다. IMF는 지난 6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4.9%, 한국 경제성장률은 -2.1%로 각각 전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6일 “2분기와 3분기 상황은 애초 예상보다 약간 더 좋았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성장률 상향을 시사해 어느 정도 조정될지 관심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10월 경제동향을 발표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과 상향 여부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KDI는 지난달 9월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하며 경기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지난 3~7월 5개월간 ‘경기위축’ 진단을 내렸다가 8월에 이 표현을 삭제하고 경기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경기위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정리=홍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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