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수소전기트럭 로드맵' 14일 발표한다

입력 2020-10-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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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과 상용으로 수소시스템 이원화

14일 수소전기 상용차 글로벌 로드맵 공개
승용과 상용으로 나눠 수소 시스템 이원화
2024년까지 상용차 전용 수소시스템 개발
獨벤츠ㆍ日토요타 등과 글로벌서 삼파전

▲스위스로 수출되는 현대자동차의 수소 트럭이 광양항에서 출항 선박에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연료전지 로드맵을 오는 14일 공개한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스위스로 수출되는 현대자동차의 수소 트럭이 광양항에서 출항 선박에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연료전지 로드맵을 오는 14일 공개한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가 오는 14일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수소전기) 트럭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사업 목표, 경영 전략 등을 구체화한다.

수소전기차 시스템을 승용과 상용으로 이원화하고, 2024년까지 상용차 전용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을 마친다는 게 골자다.

6일 현대차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4일 수소전기트럭 상용화를 골자로 한 글로벌 로드맵을 발표한다.

대형 트럭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한 수소전기차의 온라인 신차 발표회를 겸한 행사에는 구체적인 사업목표와 경영 전략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로드맵 전략 발표회에는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을 포함한 주요 인사가 나선다.

▲북미 대형트럭 시장을 겨냥한 현대차 HDC-6 넵튠 수소전기트럭 콘셉트. 북미 트럭시장은 자동차 따로, 엔진을 따로 골라서 구입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가 트럭을 출시하는 대신, 북미 최대 트럭엔진 공급업체 '커민스'와 손잡은 것도 이런 이유다. 볼보와 인터내셔널, 플래잇라이너, 캔워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장거리 트럭에 현대차의 수소전기 시스템을 두루 공급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북미 대형트럭 시장을 겨냥한 현대차 HDC-6 넵튠 수소전기트럭 콘셉트. 북미 트럭시장은 자동차 따로, 엔진을 따로 골라서 구입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가 트럭을 출시하는 대신, 북미 최대 트럭엔진 공급업체 '커민스'와 손잡은 것도 이런 이유다. 볼보와 인터내셔널, 플래잇라이너, 캔워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장거리 트럭에 현대차의 수소전기 시스템을 두루 공급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수소전기 상용차, 차기 주력 시장으로 급부상

현대차는 글로벌 톱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올해부터 승용차 이외에 다른 분야로 확대 중이다. 상용차는 물론 선박과 열차, 자가발전 등으로 시장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첫걸음으로 지난달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비(非) 자동차 부문에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보다 앞서 7월에는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10대를 선적해 스위스로 수출했다. EU 집행위원회의 수소 경제 전략 발표 직후 이뤄진 첫 수출이라는 점에서 현지 시장 선점을 위한 청신호로 여겨진다.

이튿날인 7일에는 스위스로 수출한 수소전기트럭 1호 차 고객 인도 행사도 준비 중이다.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 대회’에 화상으로 등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연료전지 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발전소 등 일상의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울산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수출길에 나선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의 모습. 글로벌 수소전기 대형상용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일본 토요타, 독일 다임러AG의 삼파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격돌 시점은 2024년으로 점쳐진다.  (사진제공=현대차)
▲울산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수출길에 나선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의 모습. 글로벌 수소전기 대형상용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일본 토요타, 독일 다임러AG의 삼파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격돌 시점은 2024년으로 점쳐진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상용차 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착수

현대차가 추진 중인 수소 전략은 크게 투-트랙을 나뉜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 4987대가 팔린 넥쏘를 앞세워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292대의 수소전기차(넥쏘 및 수소전기트럭)를 판매했다.

이런 수소전기차 판매 확대를 통해 인프라 구축과 시스템 안정화 등을 검증한 만큼, 현대차는 차기 주력 시장으로 부상한 수소전기트럭 시장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발표를 준비 중인 로드맵 역시 이런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먼저 유럽으로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ㆍ수소전기 트럭 수출을 발판 삼아 향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해외판매를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승용과 상용으로 이원화한다. 2024년까지 상용차를 위한 수소전기 시스템을 별도로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열차와 선박, 자가발전 시스템까지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수소 상용차 로드맵 공개와 함께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XCIENT) FCEV 온라인 출시 행사도 연다.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400㎞ 수준을 달성한 새 모델에는 350바(bar) 32㎏ 수소 탱크를 장착했다. 넥쏘의 수소탱크가 6.3㎏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약 5배에 달한다.

수소전기트럭 시장서 벤츠ㆍ토요타와 삼파전

현재 글로벌 수소전기트럭 시장은 현재 삼파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수소전기차 넥쏘 대량생산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 내구성을 검증받은 현대차가 이 전략을 수소전기트럭으로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일본 토요타 역시 자사 최초의 수소전기차 '미라이'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버스 양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다임러 그룹)가 2024년 수소전기트럭 양산을 공언한 상태다.

미국 GM도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관련 분야의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최근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휘말리면서 GM은 투자 재검토를 밝힌 바 있다.

결국, 차기 주력 시장으로 급부상한 글로벌 수소 상용차 시장은 결국 현대차와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뛰어드는 삼파전 양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일정 구간, 특히 장거리 구간을 반복해서 운행하는 상용차의 특성이 수소전기 시스템 확대 밑그림이 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 상용차 발표회를 겸해 구체적인 제품전략과 사업추진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단순하게 자동차에 국한하지 않고 열차와 선박, 자가발전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는 게 기본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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