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연준, 제로금리 2023년까지 유지 시사

입력 2020-09-17 08:08 수정 2020-09-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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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도표서 연준 17명 위원 중 13명이 2023년까지 금리 유지 전망
‘포워드 가이던스’ 도입
노동시장 회복·물가상승률 2% 상회 궤도 오를 때까지 현행 금리 유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제로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적어도 3년 동안은 제로 부근의 금리를 유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현 0.00~0.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서 미국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까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를 공개했는데, 여기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방침이 간접적으로 나타났다. 투표권이 없는 FOMC 위원들을 비롯한 17명의 위원 모두가 내년까지 현행 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까지 제로 금리 유지 의견을 낸 사람은 16명, 2023년까지 유지 의견을 제시한 사람은 13명이었다.

또한 성명문에는 제로금리를 해제하는 조건을 3가지 포함시키면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금융정책의 방침을 수치로 제시, 장기적인 저금리 정책을 시장에 확약하는 것이다.

연준은 △FOMC의 최대고용 평가와 부합하는 수준까지의 노동시장 조건이 회복하고 △물가가 2%까지 오르고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상회하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행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2015년 말 제로금리를 해제했을 때의 물가상승률은 0.4% 수준에 그쳤다. 즉 그동안 연준은 2%에 도달하기 이전에 예방적으로 금리 인상을 하는 케이스가 많았다. 성명문에 금리 인상의 조건을 명시하면, 저금리 정책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나 기업가의 자금 조달이 쉬워진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평가했다.

아울러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몇 달 동안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최소한 현재 속도로 늘리겠다고 밝혀 양적완화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 또한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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