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미림, 18번 홀서 기적 같은 칩인 이글…ANA인스피레이션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

입력 2020-09-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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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림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림(30)이 18번 홀(파5)에서 기적 같은 칩인 이글을 선보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미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이미림은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상금 46만5000달러(약 5억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미림의 이번 대회 우승에는 18번 홀의 기적이 연출됐다. 이미림은 4라운드 18번 홀 그린 뒤에서 시도한 칩인 이글로 연장에 합류한 데 이어 끝내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최초로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이미림은 2017년 3월 KIA 클래식 이후 3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4승째를 올렸다.

이미림은 캐디와 함께 '포피스 폰드'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며 올해 '호수의 여인'이 됐다.

양희영(31)과 이미향(27)이 나란히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박인비(32)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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