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주요 기술주 조정 여파에 급락...다우 2.25%↓

입력 2020-09-09 06:38 수정 2020-09-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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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미국 기술주의 계속된 조정 여파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만7500.8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5.12포인트(2.78%) 떨어진 333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만847.6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사상 최초로 1만2000선을 돌파한 나스닥은 다음날인 3일 4.96% 폭락하고, 4일에도 장중 5% 이상 폭락 후 종가 기준으로 1.27% 하락 마감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 역시 3거래일 연속 14% 빠졌다.

주요 기술주의 주가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공개 일정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7% 떨어졌고, 테슬라는 21.1% 폭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이 각각 5.4%, 4.4%, 4.1%, 3.7% 하락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기술주 콜옵션 매수를 통해 이들 기업 주가 급등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주가 과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옵션 거래 급증은 주가가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됐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옵션 포지션이 청산되거나, 실물 주식을 이용한 헤지 과정 등에서 변동성을 촉발할 가능성도 커진다.

매트 멀레이 밀러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는 “지난주 초까지 우리가 보는 지표들이 얼마나 극단적이었는지를 고려하면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온건한 하락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면서 “10% 이상의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시장의 불안을 키우면서 관련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노동절 휴일인 전날 백악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과의 경제 관계 단절을 뜻하는 ‘디커플링’까지 언급했다.

중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미국을 제조업 최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고율 관세 부과에 이어 디커플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인 SMIC를 거래제한 기업 목록인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실질적인 추가 행동 가능성도 커졌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맞서 데이터 안보의 국제 기준을 정하기 위한 자체 구상을 발표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일부 국가가 일방주의와 안전을 핑계로 선두 기업을 공격하는 것은 노골적인 횡포”라며 “디지털 보안을 정치화하고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국제 관계 원칙에 벗어난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주가가 각각 5.6%, 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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