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연합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 매각 결정 아쉬워"

입력 2020-08-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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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호실적에 대해 "화물전용기 많이 보유해 반사이익 누린 것에 불과"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 중인 3자연합이 대한항공의 기내식 사업 매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은 26일 "대한항공 기업가차에 대한 깊은 고민과 임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기내식 사업 매각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전날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판 사업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내식기판 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도대금은 9906억 원이며 한앤컴퍼니가 설립할 신설법인에 사업을 양도하게 된다.

이에 대해 3자연합은 "기내식 및 기내면세 사업부는 항공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고 수익성이 높아 코로나19 이후 그룹의 실적 회복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며 대한항공의 결정에 대해 비판했다.

대한항공이 2분기 1485억 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인 여객기 운항 감소로 더는 여객기를 통해 화물을 운송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화물전용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던 대한항공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본업인 여객운송사업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희생과 외부환경에 따른 일시적인 실적을 조원태 회장의 자화자찬으로 홍보해선 안된다"며 "앞으로 닥칠 위기에 근본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자연합은 "주주연합의 공동 목표는 한진그룹 경영 효율화 및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사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주연합은 책임있 는 주주로서 행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대한항공을 포함한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합리적이고 순리에 맞게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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