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에 5G 가상화 솔루션 공급

입력 2020-08-26 11:00 수정 2020-08-26 13: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개발 상용화한 5G vRAN 솔루션 공급

(출처=삼성전자 웹사이트)
(출처=삼성전자 웹사이트)
삼성전자가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 버라이즌에 5G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했다.

25일(현지시간) 버라이즌은 최근 미국에서 최초로 완전 가상화된 5G 서비스 시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의 중앙에서 말단 부분(에지)까지 모두 가상화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했다.

네트워크 가상화란 기존에 하드웨어로 동작했던 것을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이면서도 더 짧은 기간에 5G 통신 장비를 구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5G 가상화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솔루션을 최근 개발해 버라이즌에 공급했다. 가상 중앙 유닛(vCU·virtualized Central Unit), 가상 분산 유닛((vDU·virtualized Distributed Unit) 등으로 구성된 5G vRAN 솔루션이다.

기존 기지국 장비에서는 전용 하드웨어를 제작하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를 다시 개발했다면, 삼성전자의 이번 5G vRAN 솔루션은 범용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다. 기지국 기능 변경이나 신기술 도입 등이 쉽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5G vRAN은 고성능과 유연성, 안전성을 지원한다”며 “통신업체들에 혁신적인 개방형 5G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G 가상화는 클라우드에 물려 쓰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쉽고 장비 구매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특히 4G망을 운영하는 통신사들이 5G 망으로 넘어가는 초기에 장비 투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서비스 규모를 손쉽게 늘리거나 줄일 수도 있다. 서버만 적절히 갖춰 놓으면 트래픽이 갑자기 늘거나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장비를 더 하거나 뺄 때도 기존 장비를 한꺼번에 멈출 필요도 없다.

삼성전자는 이번 vRAN 솔루션을 통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Open RAN)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예를 들어 특정 밴더(업체)의 장비를 썼을 경우 4G에서 5G로 넘어갈 때 핵심 장비는 같은 회사 제품을 써야만 서비스를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기반 장비를 쓰게 되면 이런 밴더 종속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5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이스북, 인텔 등과 함께 5G 등 차세대 무선통신망 개방 협의체인 ‘오픈 랜 펄러시 콜리션(Open RAN Policy Coalition)’의 창립 멤버로 합류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도지코인, ‘X 결제 도입’ 기대감에 15.9% 급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지하철 파업 때는 ‘대체 인력’ 있지만 버스는 단 한 대도 안 와…왜?
  • 한동훈 “빠르게 22억 벌려면 ‘조국당’ 비례1번 부부처럼”
  • 또 저격한 한소희 “환승연애 아니야…혜리에게 묻고 싶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3.29 14: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001,000
    • +0.42%
    • 이더리움
    • 5,064,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820,000
    • +5.94%
    • 리플
    • 882
    • +1.03%
    • 솔라나
    • 264,600
    • +0.8%
    • 에이다
    • 917
    • -0.33%
    • 이오스
    • 1,602
    • +6.52%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97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2,800
    • +2.95%
    • 체인링크
    • 26,920
    • -2.39%
    • 샌드박스
    • 990
    • +1.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