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ㆍ삼광글라스, 코로나에 울고 웃은 상반기

입력 2020-08-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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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서 타격…국내 집밥 수요 증가해 온라인ㆍ홈쇼핑서 매출↑

▲상반기 실적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반기 실적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국내 밀폐용기 업계 라이벌인 락앤락과 삼광글라스가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일부분 타격을 받았으나, ‘집콕족’ 증가에 수혜를 보면서 실적 부진을 피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과 삼광글라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0.3% 증가한 2182억, 1447억 원을 기록했다. 1% 이하로 성장했으나 주방 업계의 침체와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락앤락이 전년 대비 28.9% 줄어든 54억 원을 기록했고, 삼광글라스는 흑자전환 기조를 이어가며 43억 원을 기록했다.

락앤락은 매출의 40%가 중국 시장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줄었다. 다만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이로써 실적 타격을 줄일 수 있었다.

3월부터 중국 시장이 회복하면서 락앤락의 2분기 실적도 반등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17%씩 증가했고, 1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7.9%, 477.2%씩 증가했다.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가 성공하면서 6월 온라인 채널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삼광글라스는 유리사업 부분이 주류·식품료 제조업체들을 고객으로 하는 B2B와 밀폐용기 부분인 B2C로 나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본 분야는 B2B다. 주류 업계가 침체돼 갈색 맥주병과 녹색 소주병의 매출액은 감소했다.

삼광글라스는 이 같은 부진을 B2C 부분에서 상쇄했다.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과 일반유리식기 부분이 B2C인데 내수시장에서 대리점, 특판 매출은 줄었지만, 온라인과 홈쇼핑에서는 매출액 늘었다. 해외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미주, 캐나다의 대형 마켓 판매가 감소했다. 그러나 유럽 시장에서 프로모션, 홈쇼핑 등으로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삼광글라스와 락앤락 모두 집밥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에서는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주방업계의 침체에 코로나19가 수혜로 작용한 셈이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온라인 채널에 집중해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또, 글라스락 홈세트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의 홈쇼핑 매출을 달성했다.

락앤락의 2분기 국내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홈쇼핑은 15% 증가했다. 1분기에도 국내 온라인과 홈쇼핑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24%, 9% 증가해 매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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