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농산물 가격 '들썩'…정부, 수급 대책 추진

입력 2020-08-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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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배추 27%·얼갈이배추 50%↑…비축물량 하루 최대 100톤 방출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논에서 거센 물살에 넘어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뉴시스)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논에서 거센 물살에 넘어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뉴시스)

장마가 길어지면서 배추와 상추 등 농작물 가격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장마 이후 김장철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축물량을 방출해 가격 안정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집중 호우, 장마 등으로 인한 농산물의 일시적 수급 불안정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심화 됨에 따라 배추, 무, 상추, 애호박, 깻잎 등 하절기 소비가 많고 민생에 밀접한 주요 농산물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노지채소인 배추와 무는 호우피해는 적었지만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등락 중이다. 배추는 8월 도매가격이 포기당 3907원으로 평년보다 27%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다만 가을배추 재배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김장철 배추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마늘과 양파도 평년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일시 상승함에 따라 정부 비축물량, 농협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을 하루 50~100톤 방출하고, 채소가격안정제 약정 물량을 활용한 조기출하 등으로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여건에 따라 작황 변동성이 큰 얼갈이배추, 상추, 애호박 등 시설채소는 최근 호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공급이 감소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얼갈이배추 도매가격은 6월 4㎏당 6098원에서 8월 들어 1만5117원으로 올랐다. 평년보다도 51%가 비싸졌다. 상추 도매가격도 4㎏당 4만6126원으로 평년에 비해 30%가 오른 가격으로 거래됐다. 다만 얼갈이배추와 상추 등 시설채소 가격 인상은 장마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안이라고 보고, 장마기 이후 2~3주 이내에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집중호우, 장마 등에 따른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10일 '농산물 수급 안정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여름철은 장마 외에도 태풍, 폭염 등 기상 변동요인이 많은 만큼 피해 현황과 수급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2차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소비자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급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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