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추미애 수사지휘권’ 수용 두고 마라톤회의…검사장 의견수렴

입력 2020-07-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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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관련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사장들의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이날 전국 검사장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고검장급 회의는 논의가 길어져 4시간가량 진행돼 오후 2시께 끝났다.

이후 수도권 지검장 회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수도권 외 전국 지방청 지검장 회의가 남아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대검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예상보다 논의가 길어져 오후 늦게 회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결론은 이날 발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검언유착’ 수사 관련 전문수사자문단을 중단하고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하라며 윤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이에 대검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두고 급하게 부장회의를 열었다. 수사지휘권 수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3일로 예정됐던 자문단은 우선 열지 않기로 했다. 이후 긴급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광범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수사지휘권 수용 찬반을 의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례적으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상황에서 검사장의 의견을 검토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검사장 회의가 시작된 뒤 “일각에서 주장되는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이미 때늦은 주장으로 명분과 필요성이 없음은 물론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미 상당한 정도로 관련 수사가 진행됐고 통상의 절차에 따라 수사팀이 수사의 결대로 나오는 증거만을 쫓아 오로지 법률과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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