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이혼 전보다 재산 늘었다…20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 경신

입력 2020-07-02 15: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 부인 매켄지도 세계 2위 여성 부호…코로나19 특수에 아마존 주가 올 들어 56% 폭등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블루오리진의 달착륙선 공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블루오리진의 달착륙선 공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이혼 전 수준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아마존 주가가 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4.4% 급등한 2878.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베이조스 재산도 1716억 달러(약 206조 원)로, 이혼 전 세웠던 사상 최대치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베이조스 재산 이전 최대 기록은 이혼 전인 2018년 9월 4일의 1677억 달러였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합의 이혼으로 전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에게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지분의 4분의 1을 넘겨줬음에도 재산이 금세 불어나 이혼 전보다 훨씬 더 부자가 된 것이다.

올 들어 늘어난 베이조스 재산만 567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에 빠진 가운데 빈부 격차가 더욱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게다가 아마존은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로 전환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56% 폭등했다. 베이조스는 그의 재산 대부분이 아마존 주식으로부터 나오는데 그의 지분율은 약 11%에 달한다.

베이조스로부터 아마존 지분 4%를 받은 전처 매켄지도 재산이 569억 달러에 이르러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서 12위로 올라섰다. 그는 최근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딸인 앨리스 월튼 등을 제치고 세계 2위 여성 부호에 등극했다. 현재 세계 1위 여성 부호는 로레알 상속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마이어스다.

올해 모든 억만장자가 베이조스처럼 행운을 누리지는 못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회장은 192억 달러 재산을 잃어 억만장자지수에 랭크된 부자 중 가장 큰 손실을 봤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190억 달러,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176억 달러 각각 줄었다.

그러나 대부분 억만장자가 경기침체를 극복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속한 500대 부자의 총 재산은 현재 5조9300억 달러로, 연초의 5조9100억 달러에서 오히려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752,000
    • +1.3%
    • 이더리움
    • 5,082,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829,500
    • +5.6%
    • 리플
    • 895
    • +1.13%
    • 솔라나
    • 268,000
    • +0.68%
    • 에이다
    • 929
    • -1.69%
    • 이오스
    • 1,593
    • +3.44%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7
    • +1.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2,900
    • -0.08%
    • 체인링크
    • 27,380
    • -2.28%
    • 샌드박스
    • 993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