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산에 경영 정상화 지연…애플 폐쇄 매장 77곳으로 늘어

입력 2020-07-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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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한때 200여 매장 영업 재개…맥도날드, 매장 재개장 계획 3주간 중단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에서 17일(현지시간) 고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 방지를 위해 서로 거리를 둔 채 입장하고 있다. 애플은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으로 지금까지 미국 내 매장 77곳을 다시 폐쇄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에서 17일(현지시간) 고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 방지를 위해 서로 거리를 둔 채 입장하고 있다. 애플은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으로 지금까지 미국 내 매장 77곳을 다시 폐쇄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경영활동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애플이 문을 닫은 미국 애플스토어 수가 총 7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30개 미국 애플스토어를 추가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애플은 2일부터 앨라배마와 캘리포니아 조지아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네바다 오클라호마 등 미국 7개 주에서 총 30개 매장 문을 닫는다.

플로리다와 미시시피, 텍사스, 유타 등 4개 주의 일부 애플스토어는 이미 이날부로 폐쇄됐다.

이에 따라 애플은 한때 미국 내 200여 개 매장에서 영업을 재개했지만, 다시 문을 닫게 된 곳이 77개에 이르게 됐다. 애플은 미국에서 총 271개 애플스토어를 갖고 있다.

애플스토어는 대부분 사람의 왕래가 활발한 대형 쇼핑몰이나 쇼핑센터에 있다. 이에 이렇게 많은 애플스토어가 다시 문을 닫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소매업체들의 영업 재개가 지연되고 있다는 부정적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애플 대변인은 성명에서 “일부 지역사회에서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점포를 폐쇄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팀과 고객이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대응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매장을 폐쇄한 업체 중 하나다. 마스크를 구비하고 체온을 확인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한 상태에서 미국 매장을 다시 열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영업 재개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맥도날드도 이날 “미국 매장 재개장 계획을 21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1만4000개 미국 매장 중 약 2200곳이 고객이 내부에서 식사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식사할 때는 감염 방지를 위해 고객들이 서로 간에 거리를 둬야 한다.

맥도날드는 “이미 식당 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점주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여전히 이를 허용하면 계속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추가 재개장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맥도날드는 드라이브 스루와 테이크 아웃, 음식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월가 대표 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도 텍사스와 아이다호, 플로리다 등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미국 13개 주에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씨티그룹은 성명에서 “사무실 복귀 계획에서 동료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할 것”이라며 “복귀는 날짜가 아닌 데이터를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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