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김여정이 발끈한 '삐라'가 뭐길래…남북 삐라 역사 보니

입력 2020-06-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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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 당국이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밖에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담화를 내고 '이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바로 '삐라'(대북선전물)인데요.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는 쓰레기들이 함부로 놀아댄다"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탈북민 단체의 삐라살포에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죠. 이에 그치지 않고 김여정 제1부부장은 9일 정오부터 남북한 모든 남북한 간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남북한 '삐라'의 역사는 6.25 전쟁 때로 거슬러 가는데요. 유엔군과 공산군의 심리전 전단에 이어 남북의 현 상황을 비판하고 탈북 혹은 탈남을 회유하는 글과 사진으로 발전돼갔죠.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발끈한 그 '삐라'의 역사를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인포그래픽] 김여정이 발끈한 '삐라'가 뭐길래…남북 삐라 역사 보니

*출처: DMZ박물관

◇김여정이 언급한 '삐라'란?

-전단지, 고지서 등을 뜻하는 영어 'Bill'(빌) 혹은 일본어 비속어인 'ビラ'(비라)에서 유래된 말

-대북 또는 대남 심리전 전단지를 일컫는 말

◇남북 삐라의 시작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이후 유엔군과 북한군이 심리적 목적으로 사용

-유엔군은 약 25억 장, 북한군은 약 3억 장

-당시 전단에는 한글, 영어, 중국어가 사용 됨

-북한 불온선전물 수거처리 규칙(삐라 신고지 학용품 증정)은 2007년 폐지

◇남북 삐라의 역사

△1960~1970년대

한국·유엔군 삐라: 북한 동포에게 보내는 메시지, 월남 방법, 조국의 근대화는 공업발달을 통해서 등/ 남파공작원의 자수 등을 남은 사진도 포함

북한 삐라: 유엔군 대상으로 하는 외국 가족들이 기다린다는 내용을 담음

→ 전의 상실을 유도하고, 향수를 자극하는 내용이 대부분. 상대방 내부를 이간시키려는 주제도 자주 등장.

△1980~1990년대

한국 삐라: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운 '미인계' 삐라/ 뛰어서 5분, 기다리는 마음 보고싶은 마음 등 월남을 권유하는 내용이 대부분

북한 삐라: 남한 연예인의 사진을 도용한 삐라를 살포/ 양키는 살인마, 흡혈귀, 김정일 장군 만만세 등의 내용으로 구성

→아시안게임, 올림픽과 같은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홍보, 체제경쟁에서 밀린 북한은 삐라 살포에 한발 물러섬

△2000~2010년대

한국 삐라: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옮겨옴, 종이 삐라가 아닌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동영상이 담긴 USB와 1달러를 담은 비닐을 살포

북한 삐라: 핵강국을 홍보하며, 이라크 참전 등의 한국 상황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음

→북한 체제, 3대 세습을 꼬집은 내용/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상호비방 중단'에 합의하며 공식적으로는 삐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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