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빼고… 카카오 '디지털 손보사' 단독 추진

입력 2020-05-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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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놓고 양측 이견차…삼성화재 빠지기로

국내 1위 손해보험회사인 삼성화재가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와 준비하던 디지털 전문 손해보험사 설립이 무산됐다. 자동차보험 상품 출시를 놓고 양측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삼성화재가가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카카오·카카오페이와 함께 디지털 손보사 설립 추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삼성화재 없이 카카오의 디지털손보사 출범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마치는 대로 신속하게 사전인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0월 삼성화재와 디지털 손보사 설립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경영을, 카카오와 삼성화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삼성화재는 카카오·카카오페이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모바일과 온라인 전용 보험 상품을 취급·판매하는 디지털 보험사 설립 방안을 논의해왔다.

다만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자동차보험 출시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삼성화재 측은 자동차보험 판매에 미온적이었지만, 카카오 측은 신설 디지털 손보사가 시장에서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 초기부터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자동차보험을 팔고 있는 삼성화재와 자동차보험 판매를 새롭게 원하는 카카오페이가 상품구조가 겹치는 문제 등의 잡음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른 보험사와 추가적인 협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디지털손보사 설립은 중단되나,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는 국내 최고의 테크핀 기술력과 플랫폼 영향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보험사 설립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 간 협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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