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 실적 개선에 한계기업 딱지 떼

입력 2020-05-24 10:19 수정 2020-05-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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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가 한계기업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나선 온라인 몰과 사무 공간 컨설팅 진출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본격화한 온라인 채널을 발판삼아 올해 유통 채널 다각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아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129억 원, 영업이익은 150.1% 오른 3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2017년 -13억 원→2018년 29억 원→2019년 49억 원으로 개선됐다. 흑자를 기록하면서 이자보상배율(2.3)은 4년 만에 1을 넘어섰다.

코아스는 2011년 영업실적(52억 원) 이래로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비용 관리가 실적 개선에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은 3.9% 증가했지만 매출 원가는 1.6% 오르는 수준에 그쳤다. 판관비증가율(4.1%) 역시 매출증가(3.9%)에 준하는 수준이다.

이에 회사 측은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오픈한 온라인몰이 실적 개선에 도움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몰은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고정 운영비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사무비품의 주요 고객층인 B2B에서 개인 구매자인 B2C로도 고객층을 넓히는 데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매출 증가분보다 수익성이 더 크게 개선된 것도 온라인 몰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회사는 2015년 적자 전환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당시는 매출액 1000억 원대를 앞둔 상태였다. 하지만 판매수수료와 대손상각비 등 판관비가 급증하면서 영업실적이 악화했다. 이에 매출액은 2014년 989억 원에서 2015년 965억 원으로 줄고, 영업이익은 21억 원에서 -78억 원으로 급감했다.

적자를 기점으로 차입 비중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순차입금비율은 2015년 22.5%에서 2016년 45.5%→2017년 78.7%로 매년 늘었다. 이에 이자보상배율은 2015년 -7.4→2016년 -2.3배→2017년 0.44배로 3년 연속 1 미만을 기록하면서 한계기업 리스트에 올랐다. 2018년엔 0.81배를 기록했지만 탈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주목할 점은 매년 꾸준히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회사는 매년 적자 폭을 줄여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순차입금 비중은 줄이고 영업실적은 개선하면서 지난해 한계기업에도 탈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2015년 -78억 원→2016년 -35억 원→2017년 7억 원→2018년 12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최근 5년 중 최대 실적(31억 원)이다. 순차입금 비중도 줄이면서 한계기업 탈출에 속도를 냈다. 순차입금비율은 2017년 78.7%에서 2018년 72.4%, 2019년 62.2%로 감소세다. 이에 이자 지급 규모도 2017년 18억 원→2018년 15억 원→14억 원으로 줄면서 힘을 보탰다.

한편, 회사는 이번 한계기업 탈출을 발판삼아 실적 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오픈한 온라인 채널 진출이 영업력 제고에도 도움됐다”며 “올해는 채널 다각화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장 전략에 대해선 “가구렌탈 서비스도 새로 추진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과 신규 서비스를 앞에서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시장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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