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코로나19에도 1분기 선방

입력 2020-05-13 16:02 수정 2020-05-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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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업계가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선방했다. 산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게임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와로 인해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13일 넥슨은 영업이익이 454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9045억 원으로 11% 줄었다. 전체적으로 국내 실적은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늘었지만 중국에서의 매출이 줄어들며 하락세를 겪었다.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76%에서 올해 50.1%로 감소했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 5329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의 성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가량 하락한 수치다. 특히 북미와 일본 등의 시장에서 출시한 게임들이 인기를 끌며 2개 분기 연속 해외매출 비중 70%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펄어비스는 1분기 영업이익 462억 원, 매출액 133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검은사막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돼 자체 서비스로 전환해 수수료 지출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검은사막 시리즈는 PC와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성과를 거두며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7311억 원, 영업이익 2414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 역대 최다 매출이라는 성적을 공개했다.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국내 서비스를 중심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해 연매출 2조 클럽 가입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외에도 위메이드 역시 영업이익 32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전화했다. 위메이드는 중국 업체와 IP 저작권 분쟁에서 승소해 배상금 수령 등이 더해지며 흑자전환했다.

업계에서는 게임업계의 전체적인 실적 선방이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활동이 늘면서 게임 이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신작 개발과 출시, 소비, 마케팅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비대면 효과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PC방 거리두기로 인해 PC온라인 게임은 하락세를 겪었지만 모바일 게임이 이를 뛰어넘으며 손실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2달 가량 이어진 재택근무도 큰 영향이 없었다는 평가다. 게임업계는 2월 말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한 이후부터 순환·재택근무 등 출근 정책을 변경했다. 온라인을 통한 회의와 재택근무로 개발을 진행해 출시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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