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美·佛 제치고 UAE에 원전 배관관리 프로그램 수출

입력 2020-04-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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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페이스 프로그램을 개발한 황경모 한국전력기술 박사 (사진제공=한국전력기술)
▲투스페이스 프로그램을 개발한 황경모 한국전력기술 박사 (사진제공=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이 미국과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을 제치고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배관관리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전기술은 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가 발주한 배관감육관리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입찰에서 자사 원전배관관리 프로그램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한전기술은 이번 입찰에 선정되면서 미국·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을 제치고 투스페이스(ToSPACE) 프로그램에 수출에 성공했다. 계약금액은 7억 원으로 한전기술은 프로그램 납품·확인·검증·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투스페이스 프로그램은 원자력발전소를 장기간 운영하면서 배관의 두께가 얇아지는 '감육(Wall Thinning)' 현상을 관리한다. 이를 위해 3D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민감도 분석, 감육 예측, 검사데이터 분석, 중장기 검사계획서 작성 등 기능을 갖췄다.

한전기술은 원전기술 국산화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한 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정한 신뢰성·효율성·적합성 등을 인정받아 굿소프트웨어(GS) 인증도 취득했다.

투스페이스의 장점은 기존 해외제품과 비교해 현장 사용자 중심 자동화 모듈로 개발돼 사용자 개입 최소화로 성능이 향상됐다는 점이다.

한전기술은 이번 수출로 어려움을 겪는 원자력 업계가 해외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해외 원전시장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한 황경모 한전기술 박사는 "이번 프로그램 판매로 국내 원전 운영관련 SW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향후 해외 신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화력발전이나 열병합발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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