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김태준 언더핀 대표 “인센티브 경제, 전 세계에 알릴 것”

입력 2020-04-23 17:00 수정 2020-04-24 13:17

올해 1월 서비스한 ‘팬지’, 올해 유저 500만 달성 목표

▲김태준 언더핀 대표가 '팬지' 앱을 보여주며 미소 짓고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
▲김태준 언더핀 대표가 '팬지' 앱을 보여주며 미소 짓고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

휴대전화로 보고 싶은 동영상을 검색해 보기만 해도 가상화폐가 쌓인다면? 유튜브를 즐겨찾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을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이 같은 리워드 앱 ‘팬지’는 더 주목받고 있다. 팬지를 운영하는 언더핀의 김태준(49) 대표를 만나 업계 전망과 향후 전략을 들어 보았다.

이달 9일 서울 여의도 공유오피스 위워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인센티브 경제’를 강조했다.

인센티브 경제는 언더핀이 만들어 낸 단어로 올해 1월 출시된 팬지의 핵심 요소다. ‘캐시워크’ 같은 리워드 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캐시워크의 경우 걸음 수가 늘어날수록 돈이 쌓이고, 그 돈으로 앱 안에서 파는 상품을 결제한다. 캐시워크가 걸을수록 이득이라면, 팬지는 동영상을 볼수록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언더핀 설립은 김 대표에게 두번째 창업 도전이다. 첫번째 도전도 핀테크분야였다.

스타트업ㆍ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들의 농구 동아리인 KISS(Korea Inverstor and Startups Shooters)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과 창업을 도모했고, 2017년 말 언더핀을 세웠다. 언더핀의 주요 경영진 4명은 모두 이력이 화려하다. 일단 김 대표는 선박금융회사 엔듀로마리타임과 자회사 조선소에서 최고전략담당이사(CSO)를 거쳐 직전에는 다국적기업 휴렛팩커드(HP)에서 SI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고재철 전무는 공인회계사 출신 M&A 전문가로 외국계 투자은행,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활동하며 SK의 하이닉스 인수, SK네트웍스의 동양매직 인수 등 굵직한 딜을 주도했다. 김중기 상무는 텐센트 초대 지사장을 역임했고, 화웨이와 CJ E&M을 거쳤다.

김 대표는 언더핀이라는 사명에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언더핀(underpin)은 뒷받침하다, (벽을) 지지하다라는 의미다.

그는 “지지대를 뜻하는 말 그대로 사회의 인프라 역할을 하고 싶다”며 “세상의 중심이 아닌,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돼 보자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말했다.

언더핀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핀테크랩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5월 선발돼 서울 여의도 위워크에 2년간 무료로 입주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을 탑재한 비즈니스로 실체가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따져도 몇 개 되지 않는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팬지에는 유튜브에 업로드 된 동영상의 98%가 올라와 있다. 유튜브는 유튜브 플랫폼에 올라온 영상을 편집하지 않는 이상 영상을 그 외 플랫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언더핀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 대표는 “팬지의 정체성은 ‘비디오 커머스’”라며 “가장 중요한 점은 비디오가 많아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비디오 콘텐츠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팬지는 3만 명 가량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김 대표는 5월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저를 100만까지 확보한 뒤부터는 자체 영상 구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예컨대 마이클 조던을 좋아하는 사용자가 조던의 영상을 보다가 팬지 안에서 농구화 신발을 구입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추후엔 영상 내 관계된 상품을 연결하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사업에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겉으로만 화려하게 홍보하는 기업도 많지만, 언더핀은 블록체인 기술이 꼭 필요한 기업”이라며 “언더핀이 주창하는 ‘인센티브 경제’의 등뼈가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

언더핀의 올해 목표는 유저 수 500만을 달성하는 것이다. 팬지 서비스와 인센티브 경제를 널리 알리는 것도 주요 목표다. 내년부터는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걸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글로벌 디지털 화폐 혁명'의 선두국가가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이 첫 번째 해외 진출 지역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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